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곡성 지원 유세
□ 일시 : 2022년 2월 18일(금) 오후 3시 10분
□ 장소 : 곡성군청 사거리
■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곡성군민 여러분, 이낙연입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여러분께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부족한 이 사람 많이 지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신 것은 고마운데, 제가 못난 탓에 여러분의 뜻을 받들지 못한 것은 참으로 미안합니다. 재작년 여름에 섬진강이 범람해서 여기까지 물이 들어오고 둑이 무너졌을 때 몇 차례 온 뒤로 처음 왔습니다. 그래도 늘 변함없이 모자란 저를 따뜻하게 받아주셔서 거듭 고맙고 미안합니다.
오늘은 대통령 선거 말씀을 드리고자 왔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입니다. 그런데, 대통령만 뽑는 것이 아니고 여당을 새로 뽑는 선거가 대통령 선거이기도 합니다. 국회의원 선거 이겼다고 여당이 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이기면 다수당이 되고, 지면 소수당이 됩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는 이기면 그때부터 여당이 되고, 지면 그때부터 야당이 됩니다.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우리가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가 많이 달라집니다.
군수님이 서울 가셨을 때 여당일 때는 여러 부처 장관들도 수월하게 만나기도 하고, 차관이나 국장도 또 많이 편하게 만나는데 야당이 되면 그것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야당 시골 군수가 올라오시면, 잘못하면 사무관 만나기도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여쭙겠습니다. 여러분, 이번 대통령 선거 여러 가지로 서운하고 화나는 일 있다는 것 저도 압니다만 그럼에도 민주당이 여당 되는 것이 곡성에 더 보탬이 될 것인가? 야당 되는 것이 곡성에도 보탬이 될 것인가? 당연히 민주당이 여당 되는 것이 곡성에 보탬이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꼭 여러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이 위기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어제 하루 동안 10만 명을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뿐만 아니라 이 상가의 상인들도 대단히 고통스러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에 민생의 위기가 겹쳤습니다. 그리고 바깥세상에서는 전쟁이 나냐 마느냐 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에는 경험과 역량을 갖춘 그런 정부가 필요합니다. 위기를 대처하고, 관리하고, 극복해 본 경험을 갖고 있고, 그만한 역량을 가진 정부가 필요합니다. 또한 그런 경험과 역량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누가 그런 역량과 경험을 갖고 있느냐? 그래도 민주당이 그런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고, 이재명 후보가 그런 경험과 역량을 갖춘 분이기 때문에 여러분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주십사 부탁드리러 제가 온 것입니다.
경험이나 역량은 벼락공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연설한다고 갑자기 경험이나 역량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해봐야 압니다. 저도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로 2년 7개월 14일, 민주화 이래 최장수 국무총리를 하면서 일 꽤나 한다고 칭찬받아본 사람이라서 압니다. 신출내기한테 그 일을 맡기면 불안해서 몹시 어렵게 될 것입니다. 해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립니다. 경험과 역량이 있는 사람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시는 것이 이 위기를 빨리 건너가는 길이라는 말씀을 여러분께 거듭거듭 드립니다.
우리가 강을 건너는 것하고 똑같습니다. 이 위기의 강을 건너야 미래로 우리가 넘어갈 텐데 강 한가운데서 배를 갈아탄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하물며 노를 저어본 일도 없는 사공한테 ‘이 배 좀 저어주시오’ 하면 그 배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래도 노를 저어본 사공한테, 익숙한 배에 타고, 그런 경험 있는 사공한테 노 저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강 건너가는 데 더 수월할 것이다. 이 말씀을 간곡하게 여러분께 드립니다. 잘 부탁합니다.
6.25를 겪어보신 어르신들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만큼이나마 먹고 살게 된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제일 큰 것이 무엇인지 여쭤보면 어르신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몇십 년 동안 전쟁이 없었기에 이렇게 먹고 살게 됐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말씀이 맞습니다. 요새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침략하느냐 마냐 하니까 아이들까지 군사훈련하고, 가정주부들도 훈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경제가 돌아갈 리가 없고, 교육도 돌아갈 리가 없고, 나라가 엉망이 될 것 아닙니까.
평화는 그렇게 중요합니다. 평화는 공기하고 똑같아요. 있을 때는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면 그때가 고마운지 압니다. 공기가 그렇고, 평화도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에 두 개의 큰 정당이 있는데 평화는 누가 더 잘했냐 하면 두말할 것 없이 민주당이 잘했습니다.
증거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우리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진 지 70년 되었습니다. 70년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이 꼭 다섯 번 있었습니다. 언제 있었냐면, 전부 민주당 정부에서만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한 번 노무현 대통령 한 번 문재인 대통령 세 번 이렇게 다섯 번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저쪽 사람들은 말로는 별소리 다 하는데.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적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평화입니다. 평화는 민주당이 잘할 수 있고, 그 정책을 이어받는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받은 이재명 후보가 잘할 것이고, 민주당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평화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이 말씀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그런데 평화를 말하면 어디가 물컹해서 안보는 약할 것으로 생각해요. 그런데 참말로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가까운 역사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김대중 대통령 때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했고, 금강산 관광도 그때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때 이북에서 연평도를 두 번 공격했어요. 그것을 연평 해전이라고 부릅니다. 1차, 2차, 두 차례 있었습니다. 1차, 2차 연평 해전 어떻게 됐습니까?. 김대중 정부가 단호하게 응징해서 1차, 2차 모두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그것이 민주당 정부입니다.
문재인 정부 남북 정상회담 세 차례나 했지만, 그렇다고 안보를 등한시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한미 미사일 지침 들어보신 분 계실 겁니다. 우리가 미사일을 만들려고 해도, 미국에서 얼마 이상은 만들지 말라고 정합니다. 그것을 못 벗어났습니다. 그것을 한미 미사일 지침이라고 합니다. 무엇을 규제하냐면 미사일 사거리, ‘날아다니는 거리가 얼마 이상 가지 못하게 해라’ 이것이 사거리고, 두 번째 탄두 중량, ‘미사일 머리 무게를 얼마 이상 무겁게 하지 말아라’ 이렇게 규정을 해놨는데 그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하고 정상회담 하면서 완전히 없애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미사일도 개발할 수 있게 됐고 실제로 현무 IV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미사일을 우리가 개발했습니다.
여러분께 한번 퀴즈를 내겠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규모는 세계 10등입니다. 수입은 9등, 수출은 8등인데, 국방력은 몇 등일지 아시는 분? 대한민국 국방력이 세계 몇 등일까요? 세계 6등입니다. 일본보다 우리가 더 강해졌습니다. 이것도 문재인 정부가 한 일입니다.
여러분, 평화와 안보가 마치 두 가지인 것처럼 우리가 착각합니다. 평화를 말하면 안보를 등한시할지 모른다고 하고, 안보를 말하면 평화 생각이 별로 없는 것이라고 착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평화를 하려면 안보가 있어야 하고, 안보를 하는 이유는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평화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한 것이 민주당 정부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그렇게 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 정책을 이어받는 민주당이 앞으로도 평화와 안보를 튼튼히 지켜나갈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 정책을 이어받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주시는 것이 더 낫겠다는 말씀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 등수 말했으니까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경제 규모 10등, 수입은 9등, 수출은 8등, 국방력은 6등인데, 민주주의는 세계에서 몇 등입니까? 민주주의는 세계에서 16등, 아시아에서 1등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발표한 것이 아니라 영국에 있는 EIU라고, 인터넷에 EIU를 눌러보면 이 기관이 해마다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발전 정도를 평가해서 발표를 하는데 이번 발표는 지난주에 나왔습니다. 그 발표를 보면, 세계 여러 나라들이 코로나 때문인지 몰라도 민주주의가 후퇴했는데 대한민국은 7단계나 또 올라가서 세계 16번째, 아시아 첫 번째 나라가 되었고, 이제 대한민국은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어르신들 아실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이 6.25 때 우리 도와주고 가신 다음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하는 것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다는 것하고 똑같다.”라고 했습니다. 민주주의는 택도 없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맥아더 장군 지하에서 들으시오. 당신이 그렇게 우습게 봤던 대한민국 아시아 최고 민주주의 국가가 됐습니다. 우리 국민이 잘나서 민주주의 국가 되지 않습니까. 이 말씀을 맥아더 장군한테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께 또 여쭙겠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서 제일 나중에 한 일이 무엇입니까? 아마 젊은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검찰 개혁, 그리고 공수처 설치입니다. ‘검찰이 너무 힘이 커지니까 할 일, 하지 않을 일 가리지 않고 너무 난폭해질 수가 있다. 그러면 국민 인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 민주주의도 위태로워질 수가 있다. 그래서 검찰도 이제 통제를 받아야 하겠다. 그리고 검찰이 하는 잘못한 일도 이제까지는 검찰 자기들끼리 수사하다 보니까 내 식구 감싸기에서 서로 봐주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기관을 만들어서 검찰의 잘못도 조사하고 처벌하겠다.’, 그래서 만든 것이 공수처입니다. 그렇게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이것까지 합쳐져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세계 16등, 아시아 1등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야당 대통령 후보가 “검찰 개혁 지워버리겠다. 공수처도 없애버릴 수 있다.” 이렇게 말합니다. “문재인 정부 적폐를 수사하겠다.” 심지어 어저께는 우리 정부를 빗대서 “히틀러 같다”라고 그랬습니다. 당신이 많이 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것밖에 몰라서 그렇게 말한 것 같아요. 위험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목포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 출마했을 때 연설을 이렇게 하셨습니다. 그때 상대는 공화당 아닙니까. 어르신들 잘 아실 텐데, 김대중 대통령이 이랬습니다. “여러분 제가 선거 벽보를 본 게 공화당이 황소딥다. 그런데 황소의 코뚜레가 없어요. 내가 국회 들어가서 코뚜레 해버릴라”, 이렇게 연설했습니다. 어르신들 기억이 나실지 모릅니다. 야당 대통령 후보는 검찰을 코뚜레 없는 황소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돼서 묻습니다. 그리고 검찰이건, 누구건 코뚜레 없으면 큰일 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이 검찰의 폭주, 민주주의의 후퇴, 우리 민주당과 함께 막아주셔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더 발전해야 하고, 검찰은 통제받아야 합니다. 그 길을 곡성군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이 계속 추진하겠고, 이재명 후보가 그 길을 갈 것이라는 말씀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아까 안보 얘기를 말씀드렸는데,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제가 남 흉을 잘 못 보는 사람인데, 워낙 중요한 문제라 여러분께 말씀을 드립니다.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사드가 경상북도 성주에 지금 배치되고 있는데, 굉장히 어렵습니다. 국민 중에 반대하는 분들이 만만치 않게 계시고, 그 동네 주민들도 반대하다 보니까 사드 들어가야 할 입구에 항상 시위대가 있습니다. 충돌이 벌어지고, 그래서 헬리콥터가 하늘로 날라서 장비를 옮겨가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지금 서로 ‘으르렁으르렁’하고 있는데 한국의 사드가 늘어나느냐, 줄어드냐 이것이 신경전의 소재가 돼 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사드 추가 배치하겠다고 그러면 미국, 중국이 더 신경을 날카롭게 세우고 우리를 주시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대한민국이 편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 앞에서 윤석열 후보께 감히 묻습니다. 사드 어디에다가 배치하려고 그런지 빨리 발표하기 바랍니다. 서울 시내 다 배치하려고 그러는지, 인천에다가 배치하려고 그러는지, 광주에다 배치하려고 그러는지, 대구에다 배치하려고 그러는지 빨리 말을 해야 합니다. 그것 말 못 하면 거짓말 아닙니까. 어디 공중에 다 할겁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또 하나 “선제타격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군대 갔다 오신 분들은 실감 나실 것입니다.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것 아닙니다. 급할 때는 선제타격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방부의 비밀계획에 다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안 되기 때문에 암호로 부르는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 되겠다는 양반이 온 동네방네 “선제타격하겠다”고 해버리면 북한 입장에서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계획이 있더라도 국방부도 그것을 암호로 말하는데, 어떻게 지도자가 되겠다는 양반이 그것을 온 동네 다 그렇게 말하고 다니냐는 것입니다. 그것 자체가 위험한 것입니다. 이 양반이 국정 경험이 없다 보니까 위험한지도 모르고 혹시 그러는 것 아닌가 걱정이 돼서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국정은 신출내기가 갑자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어려운 것이고, 오죽했으면 김대중 대통령은 4수를 해서, 네 번 재수해서 대통령 되었겠습니까. 그래서 제일 잘하신 것 아닙니까. 여러분께 말씀드릴 것이 굉장히 많은 데, 다 말씀드리면 이다음에 올 일이 없어질 것 같아서 오늘은 이 정도로 말씀드리고 다음 것은 아껴두겠습니다. 여러분 3월 9일 꼭 투표 많이 하시고, 사전투표도 많이 하시고, 어디다 찍더라도 투표를 참여하셔야 하는데, 기왕이면 민주당 찍어주십시오. 이 부탁을 드리고 물러가겠습니다.
2022년 2월 18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