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원내대표 긴급기자회견
□ 일시 : 2022년 2월 9일(수) 오후 3시
□ 장소 :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 윤호중 원내대표
윤석열 후보가 마침내 문재인정부에 대한 정치보복과 검찰공화국의 야욕을 낱낱이 드러냈습니다. 전 정권 수사에 대해 “해야죠. 해야죠. 돼야죠”라며 연거푸 3번을 강조했습니다. 반드시 보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명한 것입니다.
이런 행태는 수십 년 선거 운동하면서 지켜본 저로서는 이런 후보 처음 봅니다. 이 자체가 반헌법, 반민주적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당의 대선 후보가 보복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를 독립운동가인 것처럼 치켜세우면서 중앙지검장 인사까지 선 관련을 한 정말 웃지 못할 일이 또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복수사의 집행부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벌써 윤석열 후보의 머리 속에는 인사까지 마쳐놓은 것입니다.
한동훈 검사장 등 친위부대의 완장을 채워 서슬퍼런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 라고 하는 의도를 드러낸 것입니다. 검찰 권력을 사유해서 ‘있는 죄도 없애고, 없는 죄도 만드는’ 검찰공화국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어선 안 될 것입니다. 사적 복수심을 앞세워 헌법파괴자로 전락한 윤석열 후보에게는 대통령직은 고사하고, 지금의 후보직도 버겁지 않을까 합니다.
공안 통치의 발톱을 세운 윤석열 후보 앞에서는 주권자인 국민도 한낱 사법 처리의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윤 후보는 2019년 검찰개혁 집회를 “검찰을 상대로 한 협박”으로 규정했습니다. “과거 같으면 다 사법 처리될 일”이라며, 권위주의 시대의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서슴없이 드러냈습니다.
‘그 배후에 강력한 권력이 있을 것’이라 단정 짓고, 단죄하겠다고 덤비는 모습에서 결론을 정해놓고 수사를 짜맞추기 해온 특수부 검사의 악랄함 마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수사 언급도 했다고 합니다. 대장동 사건이 ‘국민의힘 특수검사 게이트’라는 것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데, 무슨 말입니까. 곽상도 구속을 ‘편파 수사’라며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서는 ‘소가 웃을 일이다’ 라며 모른 척하는 윤석열 본인이 수사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9년 대장동 개발사업자에게 1,000억 원대 대출을 알선한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 모 씨가 2011년 대검 조사를 받을 때, 그때 변호인은 박영수 전 특검이었고, 당시 주임검사는 윤석열 후보였습니다. 이 사건이야말로 재수사해야 하는 사건 아닐까합니다.
최근에도 이런 일은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건희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조사조차 받지 않고 있고, 또 장모 최씨의 양평 공흥지구 사건은 작년 12월에 가서야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한마디로 유검무죄(有檢無罪), 검사 친척이 있으면 검사 사위가 있으면 무조건 무죄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윤석열 후보 외에도 복수심에 가득 찬 이가 있는데, 바로 배우자 김건희씨입니다. 김 씨는 집권하면 어떤 기자들은 ‘가만히 안 둘 것’이라 하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 역시 이 말은 “홧김에 한 얘기”, “공개적으로 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얼버무렸습니다만, 공당의 대선 후보와 그 배우자의 마음이 온통 증오와 복수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 그대로 국민께 알려진 것입니다.
민생, 경제를 놓고 정책 경쟁을 벌여야 할 대선이, 이전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 보복 정치 논란으로 빠져드는 것에 대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국민과 대의를 생각하는 퍼블릭 마인드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사치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 후보로 나섰으면, 코로나 민생과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후보가 만에 하나 집권을 하게 된다면 그 나라는 분명히 검찰공화국, 보복의 정치, 조폭정치 이런 부정적인 정치가 난무하는 그런 나라가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 국민에게 이런 불행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2022년 2월 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