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신사상 수상소감
□ 일시 : 2021년 2월 2일(화) 오후 2시
□ 장소 : 국회접견실
■ 이낙연 당대표
백봉신사상을 정말로 받고 싶었습니다. 막상 제가 수상자가 되고나서부터는 얼떨떨했습니다. ‘제가 과연 신사인가, 이 상을 받기 적합한가’에 대해서는 지금도 확실히 그렇다고 답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을 받게 되니까 쑥스럽지만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다른 어머니들과 다름없는 어머니셨는데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상을 꽤 받았는데 그 많은 상을 받을 때 어머니가 반응이 없으셨는데 2012년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의 으뜸상을 받았을 때 저희 어머니가 “어제는 밤잠이 안 오더라”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제가 ‘우리 어머니가 바라는 아들이 뭐였구나’ 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아 이런 아들을 원하셨구나’ 했는데 오늘이 그 연장선상에 있는 더 큰 상이어서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잠을 설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고민이 많습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균열되어 가고 당파성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정치, 사회, 언론도 그러하지 않습니까. ‘이런 시기의 정치가 신사도를 발휘할 여지가 얼마나 있을까, 신사 정신의 역할이 어디까지 가능할까’ 그런 등등의 고민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수상자가 되신 여러분들의 면면을 뵈니까 ‘함께 노력하면 무엇인가 되겠구나’ 하는 희망도 느낍니다. 존경하는 우리 박병석 의장님을 비롯해서 대상을 받으신 정성호 의원님을 포함해 모든 수상자들과 함께 신사 정치가 어디까지 가능한 지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저같이 미거한 사람을 수상자의 한 사람으로 선정해주신 라종일 이사장님, 박병석 의장님 감사드립니다.
■ 김태년 원내대표
어젯밤 잠을 설쳤습니다. '아, 나도 이 백봉신사상을 받는 날이 오는구나' 싶어서 설레고 좋아서 잠을 설쳤습니다. 제가 국회에 들어와서 희망이 하나 있었다면, 소망이 하나 있었다면 이 백봉신사상을 한번 받아 보는 것이었습니다. 12년 동안 한 번도 저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아서 '이 상은 저와 먼 상 인가 보다'하고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13년 차 되는 올해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모자라서 자격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더 분발하라는 뜻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말 그대로 이제 '신사'가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신사가 될 수 있나' 이런 고민을 해 봅니다. 정치인으로서 앞뒤가 같기도 해야 되겠지만 특히 지금은 집권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야당을 대함에 있어서, 야당과 함께 국회를 운영함에 있어서 '앞뒤가 같은 그런 원내대표가 돼야 신사이겠구나' 이런 생각을 한편 합니다. 또 하나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많이 힘들어하시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힘이 될 수 있도록 민생을 잘 챙기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 대전환의 시대를 잘 대비하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야당과 함께 국회 운영을 잘 하는 것이 '오늘 제가 상을 받고 더 잘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호명 순서가 대상을 빼고 제가 맨 앞이었습니다. 그냥 저는 제 맘대로 '제가 2등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다음번에는 대상을 한 번 노리도록 더 분발하겠습니다.
2021년 2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