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대표,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인사말
□ 일시 : 2020년 11월 9일(월) 오전 11시
□ 장소 : 중앙당사 2층 대강당
■ 이낙연 당대표
아재개그로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가 자꾸 고군분투, 고군분투하는데 저는 이가니까 이군분투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반갑고 든든합니다. 청년들의 역량이 커져서 드디어 더불어민주당 내에 당내 당으로 전국청년당이 생길 정도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가 장경태 위원장이신데 앞으로 같은 당대표니까 맞먹자 이렇게 나와도 저는 도리 없이 응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 장경태 위원장께서 핵심을 찔려주셨습니다. 동원의 대상이나 지원의 대상, 관심의 대상 객체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 이제 주체가 되셔야 합니다. 당은 여러분을 주체로 모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런 큰 각오로 여러분이 앞으로의 활동에 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청년의 존재, 청년의 문제가 다른 세대가 함부로 다룰 수 없을 만큼 특별하고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 이유를 떠나서 그 누구도 이제 누가 누구를 객체로 대할 자격이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주체이고 여러분 스스로 역할과 권한과 책임이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정당 활동에 임해주셔도 충분합니다. 저희들은 여러분을 응원하는 응원단의 입장에 서서 여러분을 돕고 함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코로나 때문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지방을 다녀보면, 민주당에 엄청난 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민주당을 관찰한 지가 저희 아버지가 민주당의 당원이었으니까 그때 아버지 등 뒤에서 봤던 것은 빼고 출입기자로 봤던 것이 1983년 무렵이 처음이었을 텐데 이래저래 40년 가까이 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청년과 여성의 대대적인 대두입니다. 특히 지방을 다녀보면 우리 지방정치에 의원이나 자치단체장 할 것 없이 특히 민주당에서 청년정치인들이 많이 나타났고 유권자들도 청년정치인들을 과거보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고 계시는 것이 크나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변화는 더욱 더 촉진될 것입니다. 청년정치인들이 훨씬 더 많이 나오게 되고 그 분들의 역량이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민주당은 그럴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청년 여러분께서 여러분의 역할을 쭉 하시면서 스스로도 성장하시고 역량을 키우셔서 여러분이 지도자로 성장하는 플랫폼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지금의 청년기는 과거에 여러분의 부모 세대, 선배 세대가 경험하지 못했던 아주 특별한 고통을 겪고 계십니다. 오늘은 힘들고 내일은 불안한 세대가 청년세대입니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지금은 훨씬 더 심해졌습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가 덮쳐서 청년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취업의 문이 좁아지고 어쩌다 취업해도 그 직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빛나는 청춘을 마스크를 끼고 지내야 한다는 것 자체도 불행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오죽했으면 요즘 청년 세대들을 M 세대, 마스크 세대, 코로나 세대라고 하는데 코로나 세대는 4.15 총선 때 제가 붙인 이름인데 세계에서 그 언어에 대한 특허권이 있다면 제가 갖고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세대 무슨 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자는 제안을 제가 선거 때 했습니다. 바로 그런 우리 코로나 세대, 지금 청년 세대의 고통을 어떻게 풀고 청년 세대가 구김 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 드릴 것인가 하는 것이 여러분의 과제이고 저희들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민 최고위원이 항공사 승무원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렵게 승무원이 되셨는데 그 분이 직장이 불안정해져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는 보도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런 일들이 우리가 모르는 분야에 꽤 있을 것입니다. 특히 20대 여성의 자살이 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 코로나19가 그 세대, 특히 여성들을 더 직격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극복해 갈 것인가 여러분이 함께 지혜를 내주시고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에 저희 최고위원들은 스마트 정당, 플랫폼 정당화를 위한 기획을 보고받았습니다. 대단히 의욕적이고 민주당만이 할 수 있는 개혁을 보고받았는데 요컨대 세계 최고의 스마트 정당으로 만들겠다. 플랫폼 정당, 디지털 정당, 온라인 정당을 우리가 이미 추구해왔지만 여기서 한 단계를 더 업그레이드해서 스마트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기획입니다. 그 기획 가운데 당 사무처에 스마트국을 아예 신설하자고 해서 그냥 소통의 한 분야로서의 스마트화가 아니라 이제는 정당의 존재 자체가 스마트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스마트국 신설, 또 그에 따르는 많은 기획을 보고해 주셨는데 전폭적으로 수용을 했습니다. 앞으로 청년 여러분이 하실 일이 그런 분야에서 더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보고하신 분이 특별히 부탁했던 것은 스마트국 인사는 연공서열을 타파해 달라, 서열이나 나이순으로 하지 말아 달라 하는 부탁을 했고 수용을 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께서 함께 하시면서 여러분 스스로의 역량도 키우고 발현하면서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역량도 함께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여러분한테 많이 오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축하드리고 앞으로 장경태 위원장, 박성민 최고와 함께 여러분의 든든한 친구, 응원단으로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0년 11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