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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대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축사

이낙연 당대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축사

 

일시 : 20201027() 오전 930

장소 : 더불어민주당사 2층 대강당

 

 

이낙연 당대표

 

 

여러분 반갑습니다. 큰 책임을 맡으셨습니다. 여러분 같이 역량 있는 분들이 이 역할을 맡으셔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우리 민주당의 역사에 자랑스러운 일이 참 많습니다만, 그 가운데 지방자치 실시와 발전, 결코 뺄 수가 없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된 데에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야당 지도자이실 때, 목숨을 건 단식투쟁이 바로 그 출발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단식 투쟁까지 하시면서 지방자치를 요구하셨을 때 김원기 원내총무께서 그걸 만류하셨습니다. 그때 김원기 원내총무께서는 훗날 의장이 되셨지만 그분의 회고에 따르면 이런 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총재님, 이걸 왜 이렇게 하시려고 합니까. 지방자치체가 실시되면 저 밑에 지방 일선 조직까지 친여화 해서 정권 교체가 어려워질 텐데, 왜 그것을 하시려고 합니까.” 이러니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렇게 답을 하셨다고 합니다. “유불리로 보지 말고 필요한 일이라면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옳은 길은 가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아무리 유능한 임명직 군수도 무능한 선출직 군수보다 못하다.” 이런 말씀을 김대중 총재께서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 역사가 오늘날 우리가 운영하는 지방자치의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그 후로 김대중 대통령은 지역등권론이라는 것을 제기하셔서 주로 자치분권에 비중을 두시는 듯한 그런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노무현 대통령은 균형발전의 기치를 높게 들고 오늘날의 혁신도시,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가 바로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자랑스러운 역사의 토양 위에서 우리 당이 10년 전에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의 특징은 당대에 가장 역량 있는 분들이 위원장과 위원을 맡으셨다.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그 특징이 지금 홍영표 의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가장 출중하신 지도자들이신데, 여러분 앞에 놓인 숙제는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지방 소멸이 그냥 겁주는 얘기가 아니라 현실감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균형발전의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닌데,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한, 특히 작년 연말에는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서버리는 그런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가 뭘 할 것인가. 당장은 한국판 뉴딜, 지금 정부가 코로나 이후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핵심적인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지역 균형 뉴딜이란 걸 추가해서 예산과 정책을 많이 배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뚜렷한 그림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걸 우리가 채워가는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당장은 이번 주말부터 지역 순회 최고위원회의를 하는데 주제가 지역 균형 발전입니다. 우리 홍영표 위원장님을 비롯해서 여러분이 함께 어떡하면 내실 있게, 뭔가를 손에 쥐는 성과가 나오게끔 이런 것들을 전개할 것인지 지혜를 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 여러분께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국을 다녀보니 민주당이 과거보다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중에 뚜렷한 발전이 지방 정치 역량이 굉장히 커졌다는 것입니다. 우리 자치단체장님들도 늘었고, 지방의원님들도 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말씀드린 것이긴 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청년과 여성 정치인들이 주로 우리 민주당에 의해서 대거 현실에 뛰어들고 있다, 지방 정치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이분들의 역량을 어떻게 더 키워드릴 것인가. 그리고 그분들 이후에 청년과 여성이 지방정치 그리고 중앙정치에까지 어떻게 더 많이 진출하시도록 도와드릴 것인가. 하는 일도 우리 앞에 놓인 숙제입니다. 함께 그 일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문자 그대로 지방 정치는 풀뿌리의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저는 시골 사람이라 풀이 왜 강한지 압니다. 지방 정치를 저도 조금 했는데, 해마다 여름이면 태풍이 옵니다. 태풍이 오면 나무는 쓰러져도 풀은 쓰러지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몸 전체보다는 뿌리가 튼튼해서 그렇습니다. 몸은 유연합니다. 바람이 불면 그대로 흔들리는 것입니다. 나무는 흔들리지 않으려다 넘어집니다. 풀은 흔들리지만 땅속에는 잎사귀보다 훨씬 더 길고 튼튼한 뿌리가 내려있기 때문에 태풍이 불어도 풀은 넘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아주 튼튼한 풀뿌리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우리 당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참으로 든든한 자산을 우리가 가지기 시작했다. 이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그 풀뿌리를 튼튼하게 넓히고 깊게 하는 것, 우리 시대에 보람 있는 숙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01027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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