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대표, 국립국어원 방문 인사말
□ 일시 : 2020년 10월 16일(금) 오후 3시
□ 장소 : 국립국어원 2층 대회의실
■ 이낙연 당대표
코로나 19가 한국에 침투한지 이제 10달째인데,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 바뀐 것 중에 하나가 수어가 참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접하는 장면이 정은경 청장님 옆에 권동호 통역사님이 부지런히 통역해주시는데 어쩐지 수어통역을 보고도 아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가까워 진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익숙해지면서 수어의 중요성을 더욱더 알게 되고 앞으로의 과제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시게 되고 이런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코로나 19로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시지만 아마도 농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계시지 않나 생각한다. 왜냐하면 마스크를 끼면 입모양도 보이지 않고 표정도 보이지 않아서 소통에 더 많은 지장이 있을 테고, 그렇다고 마스크를 벗으라고 할 수도 없다. 혹시라도 소통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감염의 위험성을 더 높이지는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다. 그런 등등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기에 왔다.
특히나 코로나19가 많은 전문적인 용어들을 우리 생활에 집어넣었다. 거리두기, 확진자, 양성, 음성, 또 많이 있다. 이런 단어들이 말로 해도 쉽지 않은데 수어들은 또 갑자기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통용될까하는 궁금증도 있다. 오늘 원장님께 설명을 들어서 약간의 궁금증은 풀렸지만,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고, 여러분께서 필요로 하시는 무엇인지 말씀을 듣고자 해서 왔다.
옆에 계신 권동호 통역사님은 간담회가 아니라 아직도 근무 중이시다. 미안하다. 농인들께서 이 프로그램을 보고계실지도 몰라서 통역을 하시는건가. 실제로 말씀드리는 것보다 더 멋있게 통역해주시라. 고맙다.
2020년 10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