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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이해찬 前당대표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 인사말

이낙연 대표, 이해찬 당대표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발간 축하연 인사말

 

일시 : 2020922() 오전 11

장소 :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

 

 

이낙연 당대표

 

이해찬 대표님과 저는 나이도 학교도 학번도 비슷하다. 어찌 살다보니 국회의원은 제가 12년 후배, 국무총리는 13년 후배, 당대표는 8년 후배다. 두 번째 당대표 하신 그 후임 대표가 됐다. 조용필 다음에 노래 부르는 사람은 불운한 사람이다. 그래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래도 이해찬 대표님 뒤를 졸졸 따라다니길 잘했다.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너무나 철길을 잘 깔아놓으셔서 저는 그냥 편안하게 레일 위를 달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초선 의원이었을 때 이해찬 대표님이 정책위의장을 하셨다. 저는 시골 국회의원이어서 농수산위원회를 가고 싶었는데 저한테 무조건 외통위를 가라 하셔서 초선이 외통위를 2년 했다. 그래서 제가 약간 항변을 했다. “제가 농촌 출신인데, 지역 사정을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그랬더니, 저에게 천하에 이낙연이 어떻게 농수산을 가려하느냐고 야단을 치셔서 꼼작 못하고 외통위를 갔다. 2년 하고 난 후 지역과 관계된 쪽으로 가려고 했더니 또 국방위원회를 가라고 해서 초선 때 외교, 국방을 다했다. 그때 제가 놀란 것은 정치란 것을 그 전에는 그냥 두루뭉술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정치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당시에 이해찬 정책위의장님을 보면서 정치에 대한 제 생각을 바꾸게 됐다. 어떤 분야든 정책에 대해서 얼마나 해박하신지 경이로울 정도였다. ‘어떻게 정치인이 저렇게 정책에 밝을 수 있는가. 그리고 진정한 정치라는 게 정책의 기반위에서 이루어져야만 의미 있는 정치가 되는구나하는 것을 초선 때 이해찬 정책위의장님을 통해서 배우게 됐다.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킨 선거였는데, 그 선거대책위에서 이해찬 대표님이 기획본부장을 하시고 제가 대변인을 했다. 그 때 또 한 번 제가 경의를 느꼈다. 기획이 샘물 솟듯이 나왔다. 그것 또한 경이로웠다.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제가 12년 후배, 13년 후배, 8년 후배라고 했는데, 그 간격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의 차이를 찾아냈던 시기였다.

 

그 뒤로 총리를 하시고 당대표를 하시면서 뵈니까 정책 능력, 기획 능력은 이해찬 대표님이 가지신 덕목에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훨씬 더 큰 덕목은 이것이었다. 항상 공의를 앞세운다. 그에게는 사사로움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양은 철만큼 삭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 또한 저에게는 충격적인 가르침이었다.

 

그리고 이제 대표가 돼서 보니까 이해찬 대표께서 우리 민주당을 위해, 대한민국 정당의 발전을 위해 크나큰 족적을 남기신 게 두 가지가 있다. 앞에 정책 능력, 기획 능력, 공의를 앞세우는 것은 정치 지도자의 덕목이었다면, 정당을 위해 남기신 것은 첫째 시스템 정당화다. 시스템을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이번에도 마치 본보기를 보여주듯이 당신과 가까운 분들이 죄다 공천에서 떨어졌는데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일부로 떨어뜨린 것은 아닐 텐데 그 만큼 완벽할 정도로 민주당을 시스템 정당으로 만드셨다. 또 하나가 온라인 정당으로 만든 것이다. 굉장히 시대를 앞서갔다. 그 덕을 제가 이번에 봤다. 전당대회 나온 사람이 보름동안 집에 앉아서 대표가 된 것은 아마 전무후무할 것이다. 온라인정당을 안 만들었으면 저는 진작 탈락했을 것이다. 막상 대표님이 떠나시던 날 대표님께 당기를 받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자가격리 중이라 도리가 없었다.

 

이번에 내놓은 책이 나의 인생 국민에게인데, 국민 여러분이 읽어 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해찬이라는 분이 청년 시절부터 매 시대마다 어떻게 치열하게 역사 앞에 마주했던가. 이건 참 두고두고 후대에게 좋은 자산이 될 것 같다. 그 점에서 참 존경스럽고 감사드린다. 비록 일선에서는 물러나셨지만 우리 민주 진영,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계속 기획해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

 

 

 

 

2020922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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