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서울 광진갑 전혜숙 후보·광진을 고민정 후보 지원 유세
□ 일시 : 2020년 4월 13일(월) 오후 5시
□ 장소 : 건대입구 사거리 (광진구 능동로92,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앞)
■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광진 구민 여러분. 우선 제가 늦게 와서 여러분의 귀한 시간을 뺏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실은 새벽에 포항에 가서 포항·구미·안동·제천까지 잘 왔는데 제천에서 서울 들어오면서 중앙선 고속도로가 막혀서 늦었다.
저희 세 사람이 어떻게 보이시나. 혹시 오누이로 보이지 않으신가. 오누이는 오누인데 조금 다르다. 우리 전혜숙 의원은 저에게 오라버니라고 그런다. 그런데 말만 오라버니라고 하지 실제로 하는 행동은 완전히 남동생 다루듯이 어떤 때는 신경질 내고 일 시키고 닦달하고 간혹 때린다. 국회 내에서는 직업이 위원장이다. 저는 4선 국회의원 하면서 위원장은 딱 농수산위원장 한 번 했는데 이 양반은 길게 하지도 않았으면서 행정안전위원장, 여성가족위원장, 미세먼지특별위원장까지 맡았다. 그런데 그 위원장들을 잘 해냈다. 그 수법이 무엇인가 했더니 때리고 닦달하고 설득하고 오라버니라고 했다가 심부름시키고 그런 것을 다 합쳐서 추진력이라고 부른다. 그 추진력으로 여성가족위원장을 하면서는 ‘미투 법안’ 23건을 모두 여·야 합의로 처리했고 행정안전위원장 시절에는 여·야간의 견해 차이가 심했던 ‘소방관국가직화법안’, ‘지방재정분권법안’을 모두 원만하게 처리하는 솜씨를 발휘했다.
그리고 지역에서는 아차산 둘레길을 마침내 착수했지 않았는가. 이 코로나19가 없었으면 진작 완공해서 여러분께서 이미 즐기셨을 것이다. 그런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다. 제가 간혹 얻어맞으면서도 전혜숙 의원과는 잘 소통하는 이유가 그 추진력 때문이다. 사자성어 중에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은 이낙연 마음이 전혜숙 마음이다. 그것이 이심전심이다. 지금도 때리는지 쓰다듬는지 모르겠다. 제 등 뒤로 무언가가 복잡하다.
우리 고민정 후보는 저 혼자 생각인지는 몰라도 꼭 막내 누이동생처럼 무언가 도와주고 싶고, 보살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든다. 이번에 여러분이 고민정 후보, 전혜숙 후보 두 분 모두 국회로 보내주시고 위대한 종로 구민께서 저 또한 국회로 보내주신다면 우리 셋이 오손도손 남매처럼 서로 협력하며 모든 일을 잘하겠다는 약속을 여러분께 드린다.
존경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이번 사전투표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고맙다. 이미 이 사건은 세계가 주목해왔던 일인데 이렇게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것은 세계가 또 한 번 대한민국을 존경하게 만든 일이다. 코로나19로 서로 외출도 금지하고 도시를 봉쇄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제한 조치가 취해졌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봉쇄도 없고 확진자 빼고는 특별한 제한도 없고 모든 것을 개방하고 공개하고 그런데도 선거까지 이렇게 높은 참여율을 보이면서 원만하게 이뤄지리라는 것이라는 것은 아마도 세계 사람들이 예상치 못했던 일일 것이다.
내일 모레 본 투표에도 빠짐없이 참석하셔서 이 세계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해주시길 바란다. 전염병에는 전혜숙 의원님이 그 분야 전문가이시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에 음압 병실이 필요하다고 해서 잔뜩 만들게 하신 분이 전혜숙 의원이시다. 그 덕을 지금 보고 있다.
2018년 메르스가 또 왔었는데 2015년에는 메르스로 서른여덟 분이 목숨을 잃으셨지만 2018년 메르스 때는 인명피해가 한 분도 없었지 않았는가. 그 덕을 전혜숙 의원에게 우리가 본 것이다. 물론 다른 분 덕도 봤다. 우선 대통령이 달라졌다. 질병관리본부장이 2015년에는 전문성이 조금 부족한 분이셨는데 2018년에는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정은경 씨가 질병관리본부장을 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칠세라 깨알 자랑을 하자면 2018년에는 총리가 저였다. 쑥스럽다. 전염병에는 방역·진찰·치료 이러한 여러 단계의 일이 필요하다. 우리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 여러분 덕분에 방역과 진찰에서 이미 세계의 모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회장 빌 게이츠는 우리 대통령과 통화하시면서 ‘대한민국이 모범입니다, 나도 대한민국으로부터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대한민국은 모범국가입니다’라고 했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이 교과서입니다’라고 했다.
여러분의 위대한 조국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로부터 교과서요, 모범국가요,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왜 그렇게 됐느냐. 방역과 진찰에서 세계의 모범이 될 만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 기업 ‘씨젠’이 만든 진단 키트는 세계 126개 나라가 도입하겠다고 타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다. 금액으로 치면 삼성전자 반도체가 제일 많이 수출되고 수출되는 나라 수로 치면 현대 자동차가 제일 많이 수출될 텐데 그러나 삼성이나 현대에게는 미안한 말씀을 해야겠다. 2, 3주 사이에 126개 나라에 수출되는 상품은 이제까지 대한민국에 없었고 세계에도 없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렇게 대한민국이 위대하다. 그리고 이제 방역과 진찰에서 세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에서도 세계에 기여할 것 같다.
제가 2, 3주 전에 녹십자라는 제약회사를 방문했다. 허은철 사장님이 비공개를 조건으로 매우 중요한 보고를 해주셨다. 그런데 설명을 듣다 보니 이것을 비공개로 해서는 안 되겠구나 싶은 것이 있었다. 너무나 중요한 말씀이어서 저 혼자만 알고 지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설명이 끝난 뒤에 사장님께 말씀드렸다. “사장님, 아무래도 이 말씀은 국민들께 보고를 드리는 것이 옳겠다. 제가 대변인깨나 해본 사람인데 오늘은 녹십자 대변인을 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공개를 하게 된 것을 여러분께 맛보기로 두 가지를 소개한다.
사장님 말씀하시기를 첫째 올해 하반기 이전에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될 것 같고 코로나가 치료될 것 같다는 것이 첫 번째이다. 둘째 코로나19 치료제를 세계에서 제일 먼저 개발하는 그 기업은 다른 곳이 아니라 녹십자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씀을 들었을 때 기분은 좋았지만 ‘정말 그렇게 될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 ‘정말 그렇게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점점 굳어진다. 요 며칠 사이에 생긴 두 가지 일 때문이다. 첫째는 국내에서 이른바 혈장 치료로 코로나19 환자를 완치하는 데 성공한 사례가 두 건이 있었다. 왜 그것이 중요하냐면 국내·외 제약회사 거의 모두가 치료제를 혈장에서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되신 분의 피에서 나온 혈장이다. 그것을 활용해서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미 그 방식으로 시험 삼아 치료를 해봤더니 완치 효과를 나타난 분이 두 분이 계셨다.
둘째는 서울대학교 김빛내리 교수님, 두 분과 똑같이 대단히 위대한 여성이시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 한국인으로서 가장 먼저 노벨상을 받을 것 같은 분으로 꼽히는 분이 그분이다. 그 김빛내리 교수님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해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겨먹은 놈이고, 이놈이 뭘 먹고 자라고, 어디를 때리면 요놈이 죽는가’를 대충 읽어냈다는 뜻이다. 그러면 치료제 개발의 문을 활짝 열어 재낀 것이다. 그 두 가지 사건, 혈장치료의 성공, 유전자의 해독. 이것 때문에 저는 녹십자 사장님의 말씀을 더욱 믿게 되었다는 점을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아까 말씀드린 방역과 진찰뿐만 아니라 치료에서까지 대한민국이 세계 인류에 공헌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위대한 국민 여러분이 이루어주신 자랑스러운 성취가 아닐 수 없다. 그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한없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맙다.
오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하와이 대학 데이터 교수님의 말씀 또한 저하고 맥이 같다. ‘한국은 놀라운 일을 이미 성취하고 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한국은 이제 선진국 흉내를 내지 말고 한국 나름의 선도국가의 모델이 되어다오.’ 이런 이야기를 했다. 물론 코로나19는 불행이다. 우리나라도 많은 희생을 치렀다.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더 많은 국민이 가족을 잃으셨고 훨씬 더 많은 국민은 생업을 걱정하고 생계의 걱정 때문에 나날이 힘드시다. 불행이다.
그러나 이런 불행을 겪으면서도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이 올라가고 존경받는 나라가 되고 있는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에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는 피를 흘려서 나라를 되찾았고, 어머니, 아버지 세대는 땀을 흘려서 우리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셨고 그리고 우리 세대는 그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가 물려준 나라에 속을 채워가면서 성숙시키고 마침내 어떤 분야에서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저는 그래서 언젠가 세계가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성공하겠지만 그리고 코로나19로 야기된 경제적 고통과 사회적 불편을 이겨내는데도 언젠가는 성공하겠지만 이 두 가지 일에 조금이라도 먼저 성공하는 나라가 어딜까. 아무래도 대한민국일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을 퇴치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로 생긴 경제적 고통을 빨리 치유해야 하는 또 다른 숙제도 안고 있다. 둘 다 만만치가 않다. 이 만만치 않은 두 개의 전쟁을 치르려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하고 국민 또한 마음을 모아주셔야 한다. 그리고 국회가 그 일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신속하게 협력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이 위기를 하루라도 빨리 벗어날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번에 야당은 정부의 폭주를 견제할 의석이 필요하다고 말을 한다. 세계 많은 나라들은 대한민국이 모범적으로 하고 있고 교과서라고 말하는데 어찌하여 야당은 그것을 폭주라고 보는지 모르겠다. 야당 말대로 폭주를 견제하면 코로나 대처를 지금보다 더 물렁물렁하게 하라는 그 말인가. 느슨하게 하라는 말인가. 흐지부지하라는 말인가. 천천히 하라는 말인가. 이 병의 퇴치와 국민의 고통을 완화해드리는 일을 살살 하라는 말인가. 아니지 않는가. 저희는 세계가 인정하는 것만큼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을 퇴치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데 필요한 적정 속도로 주행할 예정이니 적정 속도 주행에 필요한 안정적인 의석을 국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십사 저는 그렇게 호소하고 있다. 우리가 만약 폭주했다면 세계가 이렇게 칭찬했을 리가 없지 않은가. 폭주하는 나라를 뭐 하려고 세계가 모범국가이고 교과서라고 말했겠는가. 우리는 필요한 적정 속도로 가겠다. 그에 필요한 의석을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고민정·전혜숙, 전혜숙·고민정 이런 사람 보내주시길 바란다.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우리 고민정 후보는 광진 사람이다. 이제 광진에 여러분과 함께 오래도록 살 사람 여러분의 이웃으로서 애환을 함께하면서 여러분의 고충을 덜고 여러분과 기쁨을 나눌 사람과 새로 시작해보심이 어떠한가. 고민정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리고 전혜숙은 이미 일하는 정치에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사람이다. 이럴 때 써먹어 달라. 가성비가 최고로 좋을 것이다. 다만 개인적인 부탁이 있다면 때릴 때 살살 때려 달라. 저도 한 집안의 가장이다.
흔히 말한다. ‘국민은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미 코로나19 대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입증하셨듯이 그 분야에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일류 국가가 되었다. 다른 분야에서도 우리는 일류 국가가 될 자격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찌하여 정치는 아직도 삼류인가.
저는 여러분께 여쭙는다. 우리 국민이 진정 일류라면 일류 국민이 일류 정치를 못 만들 이유도 없지 않겠는가. 그 말씀을 여러분께 드린다. 일류 정치는 어떻게 만드는가. 의외로 간단하다. 일류 정치인을 뽑아주시면 된다. 일류 정치인은 어떻게 뽑는가. 그것도 간단하다. 싸울 준비부터 하는 그런 정치인이 아니라 일하고 싶은 욕심으로 부글부글 끓는 그런 정치인을 뽑아주시면 된다.
그리고 최고의 경험을 가지고 우리 전혜숙 의원처럼 무슨 일이든지 척척 해낼 그럴 준비가 되어있는 정치인을 뽑는 것이 일류 정치를 만드는 길이다. 고민정 후보처럼 삶을 정갈하게 살고 세상을 반듯하게 보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을 정치인으로 뽑는 것이 일류 정치를 만드는 길이다.
저는 여러분께서 이번에 저희 더불어민주당에 안정 의석을 주신다면 선거가 끝난 바로 그 순간부터 제가 위원장으로 일하는 국난극복위원회를 다시 가동해가면서 코로나19 퇴치와 경제적 고통의 극복에 바로 드라이브를 걸겠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어서 국민들의 고통을 하루라도 더 빨리 조금이라도 더 가볍게 해드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지금 우리 앞에는 우리가 일찍이 건너본 적이 없는 무서운 위기의 강이 흐르고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우리를 집어삼킬 듯이 ***를 벌리고 있는 고통의 계곡이 열려있다. 이 위기의 강, 이 고통의 계곡을 국민 한 분도 낙오시키지 않고 모두 함께 손잡고 건너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하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광진 구민 여러분부터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 다음 행선지로 사라지겠다.
2020년 4월 1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