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경북 포항북구 오중기 후보·포항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 유세
□ 일시 : 2020년 4월 13일(월) 오전 9시 30분
□ 장소 : 포항시청 앞 (포항시 남구 시청로1)
■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이낙연 인사드린다. 안녕하신가. 제가 2017년 5월 31일 총리에 부임한 이래 오늘로 포항을 제 기억이 맞다면 5번째 온 것 같다. 2017년 가을 지진 기간에 세 차례 왔었고 작년 연말에는 총리를 떠나기 전에 복구가 얼마나 됐는지를 살피러 다시 왔었다.
포항에 올 때마다 포항의 가능성과 과제를 늘 함께 느끼곤 했다. 우리 포항시민 여러분, 포항 지진의 충격을 딛고 복구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성숙하게 대처해 주셔서 3주째 확진자 제로라는 좋은 기록을 여러분이 세우고 계신다.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이 포항 지진 복구나 코로나19 대처에서 아주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주고 계시는 이강덕 시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이강덕 시장님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아저씨가 되는 분이다. 이강덕 시장님께 여러분 박수 한 번 보내주시길 바란다.
포항시민 여러분 이제 허대만·오중기 일 좀 시켜주시기 바란다. 이 두 사람 그만 울리시고 이제 일 시킬 때도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오중기·허대만, 허대만·오중기 이 두 사람 이번에 꼭 당선시켜주십사 부탁드리러 왔다.
우리 허대만 후보는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후원회장을 맡았다. 후원회장 마음 생각해서라도 이번에 꼭 당선시켜주시길 바란다. 허대만 후보는 26살에 전국 최연소 시의원에 당선되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반세기 동안 포항의 문제만을 놓고 씨름하고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오고 그것을 제시한 그런 사람이다.
사반세기 동안 좌절을 겪으면서도 그에 굴복하지 않고 오직 포항의 발전만을 위해서 고심하고 또 도전했던 그런 사람, 이제 사반세기의 좌절과 고난을 통해서 많이 영글고 다듬어졌으니 지금 딱 일하기 좋은 나이가 되었으니 여러분께서 사용해보십사 이렇게 제가 제안 드린다.
우리 오중기 동지는 역시 포항을 넘어서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저희 민주당의 지도자이다. 우리 대구·경북 인사 중에서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오중기 동지일 것이다. 여러분이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에게 대드는 사람이 지역 일 잘하겠는가. 대통령과 잘 통하는 사람이 지역 사업 잘하겠는가. 어느 쪽인가. 오중기 후보같이 대통령과 잘 통할 수 있는 사람 한 사람쯤 갖는 것이 포항에 보탬이 됐으면 되었지 어찌 손해가 되겠는가.
우리 두 동지께서 공통으로 내걸고 있는 공약이 영일만 대교이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운데 하나도 ‘영일만 친구’가 있는데 영일만 대교가 건설 되도록 이 두 사람과 함께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여러분께 드린다. 이제까지 영일만 대교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던 이유는 한 도시 안에 그렇게 큰 규모의 SOC를 하기 위해서 국가 예산을 대규모로 쏟아 넣기가 조금 어렵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제가 정부에 대해서 말씀드린다. 영일만 대교는 한 도시의 대교가 아니라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가는 동해안 고속도로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그것이 더 현실에 맞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한 우리 두 후보가 포항의 재건을 위해서 내걸고 있는 굵직굵직한 약속들이 있다. ‘허대만 후보는 블루벨리에 미래의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겠다. 오중기 후보는 수소 에너지·2차 전지 사업을 유치하겠다.’ 두 가지 사업 모두 포항의 미래를 위해서 적절한 사업이고 피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사업 모두 성사되도록 허대만·오중기 두 후보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 또한 여러분께 드린다.
존경하는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통을 겪으신 데에 대해서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 가운데는 목숨을 잃으신 분,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분도 많이 계신다. 희생자들께 명복을 빌면서 가족들께도 마음의 위로를 전한다. 그런 고통 속에서도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께서 의연하게 코로나19에 대처해 주신 데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 여러분께서 협조하시면서 잘 대처해 주신 덕분에 엊그저께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확진자 제로가 되었다.
전 국민이 대구·경북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이 마음을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전 국민 모두가 대구·경북의 빠른 회복,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경제적·사회적 고통으로부터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전 국민의 기원을 받아들여서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의 극복과 경제적·사회적 위축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해서 함께 더 노력해 주시길 바라마지않는다.
또 하나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이번에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고통을 겪으실 때 전국에서 제일 먼저 대구·경북의 환자를 받기 위해서 병원을 비운 곳이 광주였다. 그리고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께 도시락을 보낸 곳이 전라남도였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보냈고 경기도 일산에서 장어 식당을 경영하는 제 고향 후배 한 사람은 대구에 장어 3,000명분을 보냈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의 사랑을 대구·경북 여러분께서 꼭 받아주시고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제가 작년 연말에 큰 감동을 받은 일이 있었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작년 가을 동해안을 때린 태풍 ‘미탁’이 있었다. 그 태풍 ‘미탁’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이 경상북도 울진이었다. 그 울진도 제가 두 번이나 갔고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 황국종 이장님으로부터는 산도라지 물을 제가 선물로 받았다. 제가 목이 약하기 때문이다. 거기를 두 번이나 갔던 그 인연으로 그 어른이 저에게 산도라지 물을 라면박스로 하나를 페트병에 담아서 주셨다. 그 인정을 제가 늘 기억한다.
그런데 더 감동을 받은 것이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서 이웃 돕기 성금을 받는데 놀랍게도 1년 전에 비해서 건수와 액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 중에 하나가 경상북도 울진이었다. 태풍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지방에서 어찌하여 이웃 돕기 성금이 늘어난 액수가 가장 많고 건수가 가장 많게 되었는가를 울진 군수님께 여쭈어보았다. 군수님 대답이 이랬다. 그렇게 된 이유는 ‘전 국민의 성금이 울진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군민들이 우리가 도움을 받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도 돕자’고 해서 성금을 내게 된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것이야말로 성숙한 시민의식이고 이웃 사랑 정신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서 제가 가는 데마다 울진 군민들의 그러한 행동을 말씀드리고 전파하고 있다.
우리가 어찌 된 일인지 지역의 장벽을 안고 있다. 그러나 그 지역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 이번 코로나19라는 불행을 겪으면서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께서 이미 확인하셨다시피 이 국가적 불행 앞에 지역은 없었다. 광주가 병원을 먼저 비웠고 전남이 도시락을 보냈고 경기도 일산의 한 식당 사장님은 장어 3,000명분을 보냈고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보냈고 그리고 경북 울진 군민들은 태풍 피해를 가장 많이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늘어난 이웃 돕기 성금을 낸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것이 대한민국 국민 아닌가.
이번에 포항시민 여러분을 비롯해서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지역의 완화를 한 번 보여주심으로써 전 국민께 감동을 선사하시면 어떨까 여러분께 감히 제안 드린다. 그리고 제가 정치를 하는 그 순간까지, 정치를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도 지역주의 완화를 포함한 국민 통합을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여러분 앞에 드린다.
저는 전남지사로 일하면서 김관용 경북지사님과 함께 동·서 화합 포럼을 운영한 적이 있다. 동·서 화합 포럼은 9개 사업을 공동으로 했다. 여러 가지 함께하는 사업이 있었습니다만은 그중에 ‘홍동백서’라는 말씀을 혹시 여러분 들어보셨는가. 제사상 놓는 순서이다. 그런데 동·서 화합 포럼의 ‘홍동백서’는 그것이 아니고 이것이다. 영주 사과와 나주 배를 같은 상자 속에 넣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서 파는 것이 홍동백서이다. 빨간 사과는 경상북도 것으로 하얀 배는 전라남도 것으로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서 한 상자에 칠만 원씩 팔았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나신 구미에 전남 도민의 숲을 만들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기념공원 부근에 경북도민의 숲을 만드는 사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하면 할 수 있다. 그렇게 하십시다. 저부터 앞장서서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19는 분명히 인류에게 닥친 크나큰 재난이다. 확진자가 이미 백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십만 명을 넘었다. 미국에서만도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 대한민국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다. 분명히 불행이다. 그러나 이 불행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세계의 모범국가로 칭찬받게 되었다. 방역에서 우리가 국민의 성숙한 대처 덕분에 방역에서 성공적으로 임했고 진찰에서는 우리 중·소기업이 개발한 진찰 키트를 126개 나라가 도입하게 되었고 그리고 이제 치료제 개발에서도 앞서갈 준비가 되어있다. 전염병에 필요한 방역·진단·치료 이 모든 것에서 대한민국이 앞서가면서 인류에게 공헌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 중 다행이고 우리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적어도 이번 코로나19에서는 세계가 공인하는 일류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 되었고 이 모든 것은 위대한 국민 여러분 덕분이다.
이제 우리는 정치에서도 일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흔히들 말한다. ‘국민은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다’라고 말한다. 저는 오히려 국민 여러분께 여쭙는다. ‘일류 국민이라면 정치도 일류로 만들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를 여러분께 여쭙는다. 일류 국민은 정치도 일류로 만들 수 있다. 정치를 일류로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류 정치인 뽑으면 된다. 일류 정치인 뽑는 방법도 또한 의외로 간단하다. 막말하고 싸움 좋아하는 그런 사람 뽑지 않고 제대로 일할 사람 뽑는 것. 말도 품격 있게 하는 사람 뽑는 것. 이것이 바로 일류 정치인을 뽑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포항 시민 여러분이 이번 선거에서 대한민국 정치를 일류로 만드는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 그 방법은 허대만·오중기 두 사람을 선택해서 일을 맡겨보시는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 포항시민 여러분의 결단을 믿으면서 다음 행선지로 떠나겠다. 감사하다.
2020년 4월 1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