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경기 의왕과천 이소영 후보 지원 인사말
□ 일시 : 2020년 4월 8일(수) 오후 4시 30분
□ 장소 : 부곡동 도깨비시장, 파리바게트 옆(경기도 의왕시 부곡중앙남 5길 43)
■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덕성산에도, 부곡 인터체인지에도, 시내 길거리에도 벚꽃이 만발했다.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 의왕에 들어와서 여러분을 뵙게 되어 반갑다. 이낙연 인사드린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는 어떻게 발전하는 것이 옳을까’를 생각했다. 결론은 간단했다.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지키면서 동시에 그에 맞는 산업을 키우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도시 의왕의 미래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의왕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고 지킬 사람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를 생각해보았다. ‘환경과 산업을 동시에 생각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이 누구일까, 이소영이었다. 이소영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이소영 후보는 저와 함께 일한 동지 관계이다. 국무총리 산하에 녹색성장위원회가 있는데 그 위원장이 저고 위원이 우리 이소영 후보였다. 녹색성장위원회는 무엇을 하는 곳이냐면 녹색과 성장을 함께 연구하는 곳이다. 녹색은 환경이고 성장은 산업이다. 그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보는 곳이 녹색성장위원회였는데, 였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저나 우리 이소영 후보나 이제 그 자리를 벗어났기 때문에 과거형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다. 그 위원회에서 가장 균형 있게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는 위원이 이소영 위원이었다. 바로 그분이 의왕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은 의왕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잘 된 일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우리 이소영 후보가 의왕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 의왕의 약속은 ‘미래차 산업단지’와 ‘그린에너지 산업단지’이다. 이 두 가지가 모두 환경에 친화적이면서도 돈벌이가 되는 산업이다. 아까 제가 덕성산을 먼 발치에서 보면서 ‘참 좋다’, 부곡 인터체인지를 빙빙 돌아 들어오면서 ‘내가 지금 낙원에 들어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비현실적인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인터체인지뿐만 아니라 들어오는 길 가로수 모두 아름다운 벚꽃으로 뒤덮여있었다. ‘이런 도시에 맞는 산업은 무엇일까, 바로 미래차와 그린 에너지일 수 있겠다, 이소영 후보가 자기 전공을 살려서 의왕을 위한 미래의 약속을 참 잘 꼽았다’라고 생각했다. 그런 이 후보를 여러분의 미래 동반자로 선정해 주시기 바란다.
여기가 도깨비시장인가.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도깨비시장에도 도깨비가 없다. 시장의 상인 여러분,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 얼마나 힘드신가.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온종일 기다려도 몇 분 오실까 말까 하는 그런 손님. 지금은 어떻게 살며 내일은 또 어떻게 살 것인가. 여러분 얼마나 크게 걱정하고 불안해하실지 저도 여러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이 고통을 빨리 이겨내자. 저는 우리가 이 고통을 머지않은 장래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선 당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어려운 사정을 돕기 위해 지역신보·소상공인진흥공단 그리고 은행들이 아주 낮은 금리로 여러분께 자금을 지원해드리고 있다. 한때는 상담 신청을 해도 며칠이 걸리고 보증심사하는 데는 더 많이 걸리고 한참 기다리고 보면 퇴짜 맞고 그런 일이 분명히 있었다. 그 점에 대해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분의 협조와 정부의 노력으로 그런 어려움은 많이 완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보나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담당하던 지원 자금 대출 업무의 상당 부분이 민간은행으로 위탁됐다. 그 덕분에 신용도 6등급 이상은 은행에 가면 사흘 안에 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소상공인진흥공단도 이제 예약을 인터넷으로 하고 자금 대출도 홀짝제를 운영하다 보니 사람들이 분산돼서 예전처럼 줄 길게 서고 밤을 새워 며칠을 기다리는 일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우리가 마스크 한 장 사려고 줄 길게 서다가 그것도 허탕치고 돌아가는 일도 있었지만 그러나 어느 틈에 그런 일이 사라진 것처럼 여러분의 지원 자금 집행문제도 어느 순간 어려움이 아침 안개 사라지듯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혜를 짜고 꼼꼼하게 모든 불편을 챙기겠다. 그래도 제도가 다 챙기지 못하는 이른바 사각지대가 있을 것이다. 그런 사각지대까지 더 꼼꼼하게 챙겨서 2차 추경이 아니면 3차 추경에라도 반드시 반영해서 최대한 많은 분들께 우리 사회의 온기, 정부의 배려, 이웃의 도움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여러분 앞에서 다짐한다.
어르신들, 소상공인·자영업자 모두 어려우시지만 요 며칠 제 머릿속을 맴도는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우리가 20여 년 전에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그 시절에 취직이 어렵고 해고되는 그런 세대가 있었다. 그런 세대를 우리는 IMF 세대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공부하기 어려워지고 취직하기 어려워지고 취직했더라도 직장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그 세대의 고민은 어떡할 것인가. 이른바 ‘코로나 세대’의 고민을 지금부터 연구하고 코로나 세대를 돕기 위한 정책을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마 이런 얘기 처음 들어볼 것이다. 제가 보통 공무원들보다, 평균적인 공무원들보다 걱정이 좀 많은 편인가 보다. 그렇잖아도 정부는 여러 가지고 머리 아픈 일도, 하는 일도 많지만 기왕에 고생하시는 김에 코로나 세대를 살리는 그 방안도 함께 연구해 나가자고 정부에 정식으로 제안 드린다.
지금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대학생,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들이 코로나19 때문에 공부에서 손해 보고 취직에서 손해 보고 직장을 유지하는 데 손해 보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피하기 어렵다면 최소화화는 지혜를 지금부터 준비해서 한 세대가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그것이 제가 오늘 오는 길에 '코로나 세대를 살리자'라는 화두를 정부에 던지고 싶어진 이유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느냐. 이소영 후보가 똑똑한 분이다. 위원회를 같이 하면서 제가 함부로 했다가는 이소영 후보한테 책잡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도 책잡히지 않으려면 새로운 것을 내놔야 할 텐데 고민하다가, 코로나 세대를 살리자는 화두를 던지면 이소영 후보의 세대가 해당되기 때문에 혹시 제가 칭찬받지 않을까 하고 연구한 결과다.
우리는 지금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쟁이 한 개가 아니라 두 개다. 코로나19라는 해괴망측한 전염병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전쟁이 있고, 코로나19로부터 야기된 경제적 위축, 사회적 상처를 빨리 완화해야 하는 전쟁이 있다. 두 개의 전쟁을 우리는 모두 이겨야 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위대하시기 때문이다. 엊그저께 외교부 장관이 요즘 실황 중계를 하듯이 발표한다. 우리 진단키트를 도입하고자 하는 나라가 126개국으로 늘어났다. 이것은 대단한 일이다. 예전 방식으로 검사하면 코로나19에 걸렸는지를 판정하는 데 하루가 필요했지만, 진단키트를 사용하면 대여섯 시간 만에 판정이 나온다. 진찰시간이 짧으면 하루에 더 많은 사람을 검사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에 대한 검사가 빨리 끝나면 그만큼 치료도, 사후 대처도 빨라질 것이다. 이것을 세계 126개국이 도입하고자 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더구나 그것을 대기업이나 대학이 아니라 조그만 중소기업이 개발해서 세계적인 히트 상품이 됐다.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하는 편인데,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제일 많이 수출한다. 나라로 치면 현대자동차가 제일 여러 나라에 수출될 것이다. 삼성과 현대가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인데 미안하지만 불과 1-2주 사이에 126개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진단키트가 처음일 것이다. 대단한 나라다. 우리 국민이 대단하시다.
엊그저께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려면 한 사람당 4,000만 원이 든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는 4만 원이 든다. 물론 한 사람당 들어가는 돈이 1,000만 원이다. 그러나 우리 건강보험에서 다 대주고 자부담이 14만 원인데 정부에서 도와드리고 개인 소모용품만 부담하면 되는 데 이것이 4만 원이 든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인터뷰에 나왔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덕분에 참 좋은 나라 만들어 놨지 않나.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제약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세계에서 제일 먼저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포장마차들은 연말 이웃 돕기 성금을 내기 위해서 돼지 저금통을 놔두고 손님 한 분이 오더라도 받아서 돼지저금통을 채우자고 노력하고 있고, 우리 노동자들 중에서 가장 열악한 여건에 놓여있는 알바노조는 식당들 문 닫지 말라고 많이 먹어드리는 과식 투쟁을 하느라 배가 볼록 나와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렇게 위대한 국민을 가진 대한민국이 코로나 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하지 않으면 과연 어느 나라가 먼저 극복하겠는가.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한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려면 정치권부터 각성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몇 달이라도 제발 싸우지 말고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야 한다. 싸우는 것은 편할 때 싸우는 것이다. 지금처럼 급할 때는 우선 일부터 하고 급한 일이 끝난 뒤에 싸워도 늦지 않다. 그러니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일할 마음과 일할 준비로 꽉 차있는 후보를 뽑아주시라. 툭하면 싸우려는 생각만 먼저 하는 사람은 다음에 뽑아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소영 후보나 저나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코로나 위기로 인한 국가적 재난을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시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덜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때로는 견해가 다른 사람이 있더라도 미워하지 않고 지혜를 모을 것이고, 혹시 마음속에 미움이 생기더라도 꾹 참고 미워하지 않고 함께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다. 우리는 그러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고 그러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 이소영 후보를 이번에 꼭 일 시켜주시기 바란다.
2020년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