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를 축소하고 폐지하겠다는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에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촉구한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4번 김근태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축소 및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사실이 드러나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당론이 아니라 개인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의 입장이라고 일축하며 금번의 논란을 회피하려는 태도는 매우 부적절하다. 김 후보의 의정활동계획서는 엄연히 국민의당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이었으며, 당의 공식적인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이니만큼 당의 입장과도 같다는 공적 책임을 갖기 때문이다.
최근 텔레그램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의 민낯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여성인권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 성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고, 여성정책을 기획하고 종합하는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김 후보가 내세운 공약은 되려 시대를 역행한다.
여성가족부는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 보호, 다문화 가족 정책 수립까지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일하는 곳이다. 김 후보는 얕은 시각으로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과소평가하고, 성차별적 시선에서 여성가족부를 바라본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정작 같은 당 안철수 대표는 아동·청소년 공약과 여성 공약을 내세워 아동, 청소년,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당 대표의 성인지 감수성과 비례대표 후보의 성인지 감수성의 온도차가 극명히 드러났다.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롯해 자신의 막말, 여성 혐오 논란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혀라. 개인적인 입장이라는 말로 지금의 상황을 유야무야 넘어가려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20년 4월 6일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박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