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대변인,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
■ 제주4·3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이루겠다
오늘은 제주 4·3 일흔두 돌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한 비극으로 희생당한 4·3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생존희생자 및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절망을 평화로 바꿔나가는 제주도민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72년 전 4월부터 7년 동안 제주 인구의 10분의 1에 달하는 3만 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살아남은 이들은 연좌제와 사회의 낙인으로 죽은 듯 살아야 했다. 슬픔과 괴로움은 억누를수록 북받쳐 올랐을 것이고, 잔혹한 기억은 숨길수록 가슴을 헤집어 놓았을 것이다. 4·3은 금기였다.
그 금기를 깬 것은 시민들이었다.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못한 이들, 신원미상과 행방불명으로 남은 이들, 과거를 숨기는 것이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이들, 비극을 홀로 견디며 살아온 이들에게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시민들이 일어섰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응답했다.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4·3진상규명특별법과 제주4·3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유해발굴 및 유적지 복원 등이 이뤄졌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국가의 잘못을 공식 사과했다. 2014년에는 4·3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지난해 군과 경찰도 책임을 인정했다.
문재인 정부는 4·3 72주년을 앞두고 ‘제주 4·3사건 추가 진상보고서’를 발간했다. 노무현 정부가 2003년 10월 발간한 첫번째 보고서 이후 17년 만이었다. 4·3 당시 기준으로 165개 마을을 전수조사했고, 2019년 1만 4,442명의 누적 희생자를 확인했다. 26건의 집단학살 사건도 밝혀냈다.
그렇지만 4·3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배·보상 문제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피가 멎고 딱지가 앉아 뽀얀 새 살마저 살아날 날을 기다리려 한다”
애월읍 영모원 빗돌에 새겨진 그 날을 이루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의 아픈 상처를 끝까지 보듬겠다. 제주도민께서 “이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씀해주실 때까지 4·3의 진실을 철저히 밝히고 명예를 회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름도 없이 잊혀져간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찾아내어 유가족 품에 안겨드리겠다.
용서와 화해로 갈등을 치유하고 4·3정신을 세계로 전하는 제주도민의 강인함에 다시 한 번 위로와 경의를 표하며, 4·3영령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
■ ‘아세안+3’ 특별화상정상회의 추진과 코로나19 국제공조 성공을 기원한다
청와대는 어제(2일) 코로나19 사태 대응 국제공조 강화를 위해 ‘아세안+3(한, 중, 일)’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G20 특별정상회의로 국제공조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한 의지 및 협력과 연대의 정신이 폭넓게 확산된 것을 미루어봤을 때, 한국과 밀접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공고한 협력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더불어 코로나 대응의 세계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이 세계 각국의 적극적 요청에 따라 방역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제적 위기 극복에 기여하며 연대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은 매우 뜻깊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부터 지금까지 총 15차례 정상통화로 양자외교를 이어오고, 서한을 포함해 총 21개국 정상과 소통하는 등 유례없는 세계적 위기 속에 안정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아세안+3’ 특별정상회의를 비롯한 정부의 지속적인 국제공조 노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강력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19 위기가 완전 종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글로벌 연대에 적극 동참하고, 아울러 추경을 포함한 32조원의 자금지원,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를 위한 긴급지원자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국민의 생계를 지키기 위한 대책이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0년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