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7월 14일(금) 오전 11시 4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자유총연맹의 정치중립 파기, 5공 신군부를 잇는 신검부입니까?
한국자유총연맹이 윤석열 정부의 승인을 받아 정관에서 ‘정치중립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박근혜 정권 당시 대통령실의 지시로 관제데모 선봉에 섰던 자유총연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입의 기지개를 다시 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 의원 출신의 강석호 총재는 “내년에 큰 뭐 그게 안 있겠나. 거기서 어느 정도 우파가 많은 부분을 확보를 해야만 전체가 바로 돌아간다”라며 노골적인 총선개입을 선언했습니다.
자유총연맹의 ‘정치중립 조항’ 삭제는 총선 승리를 꿈꾸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충성맹세’입니다. 윤석열 정권을 지키는 것이 자유총연맹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예산 확실히 챙기겠다”라고 말한 것이 모두 관제데모의 큰 그림 속에 있었습니까?
관제 데모를 넘어 관변단체를 앞세운 관권선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유총연맹은 국민혈세로 45억씩 보조금을 받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말한 ‘말도 안 되는 정치보조금’을 받는 세력의 실체가 바로 자유총연맹입니다.
국민의 권리인 집회·시위의 자유는 짓밟고, 관제데모를 지시·지원하는 것이 윤석열식 자유민주주의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5공 신군부를 쫓아 이 시대의 신검부를 꿈꾸고 있습니까?
관제데모와 관권선거를 획책하는 것이 아니라면, 윤석열 정부는 당장 자유총연맹에 대한 보조금을 전액 삭감하고 정치중립을 지키게 해야 합니다.
2023년 7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