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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더불어민주당-한국노총 고위급 정책협의회 인사말

이재명 당대표, 더불어민주당-한국노총 고위급 정책협의회 인사말


□ 일시 : 2023년 7월 12일(수) 오후 2시

□ 장소 :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


■ 이재명 당대표


김동명 위원장님, 류기섭 사무총장님, 집행부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노총 본부에 와서 정책협의를 한 것이 얼마 전 같은데 다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 것은 아마도 노동 현실이 험악해지고 심각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좀 전에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반노동 정책이나 행태가 심각하게 노동권을 침해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이 국면을 어떻게 타개해나갈지를 함께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이지만 민주당과 한국노총이 노동 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뜻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다시 마련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노동계를 둘러싼 현실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습니다. 정권의 노동 탄압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차별적인 건폭몰이로 양회동 열사가 희생됐고,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노동자를 향해 정권이 폭력 진압으로 대응했습니다.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주69시간제 노동제에 대한 미련도 여전히 버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태도로 보아서 윤석열 정권은 주권자이기도 한 노동자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직 초부자, 초대기업만을 위한 특권 정책 수립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정권의 국정 목표가 초부자, 초대기업만을 위한 것인가 의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정권의 노동 탄압, 노동 개악 폭주에 맞서서 한국노총과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민주당과 한국노총은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전환을 향한 동반자이자 동지들입니다. 올해 하반기 국회에서 노동 존중을 위한 제도적인 기틀을 탄탄하게 다져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 기본권 강화,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법제화에 반드시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노동자의 합법 파업권 보장을 위한 노조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땀 흘리는 모든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공정한 세상을 향해서 150만 한국노총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불의한 권력으로부터 노동자의 삶을 함께 지켜가겠습니다. 


2023년 7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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