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의 본질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입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두고 ‘민주당 게이트’라니 삼척동자도 안 속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의 핵심은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마친 원안의 노선이 왜 변경됐고,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노선 변경에 영향을 미쳤는지 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소명하기는커녕 도리어 민주당 인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본질을 흐리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노선 변경이 전 정부와 민주당에 의해 추진되었다는 말도 어불성설입니다.
국민의 시선을 김건희 여사 일가에서 민주당으로 돌리려는 저열한 물타기에 불과합니다.
선산이라 개발 못 한다는 해명과는 달리 김건희 여사 일가가 양평 땅의 개발을 준비해온 정황도 있습니다. 지목변경과 등록전환은 부동산 개발을 위한 전형적인 준비 작업입니다.
김 여사 일가가 2005년에 구입한 양평 땅이 8배나 올랐다고 하고, 작년 국정감사에서 1997년 상속받은 땅이 형질 변경을 통해 56배나 상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런데도 민주당 게이트입니까? 김 여사 일가가 거둔 수익이 민주당에게 돌아오기라도 한다는 말입니까?
특히 국토부가 별도 TF를 구성해 ‘노선 변경’의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는 것은 어처구니없습니다. ‘김건희 로드’를 강행할 목적이 아니라면 이런 행태를 보일 이유가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향한 정부여당의 눈물겨운 충성 경쟁은 더 이상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무관하다면 당당하게 국정조사를 받으십시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겠습니다. 정부여당도 본질을 흐리려는 부질없는 물타기를 당장 멈추고, 국정조사에 응하십시오.
2023년 7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