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7월 10일(월) 오후 1시 2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대통령 공약인데 ‘장관이 알아서 하라’니, 책임 회피하지 마십시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일방적인 백지화 선언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대통령실은 ‘국토부가 알아서 할 문제’라며 숨어버렸습니다.
예산 1조 8천억 원을 투입하는 대통령 공약사업을 장관이 하루아침에 뒤집어엎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아무 말도 않겠다니 어디로 도망치려고 합니까?
공정 수능 지시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교육부를 들쑤셔 놓았던 윤 대통령이 자신을 대놓고 허수아비로 만든 원희룡 장관의 처사에는 왜 침묵합니까?
새 종점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29필지의 땅을 소유하고 있고, 선산이라 개발을 못한다더니 토지 지목변경과 등록전환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처가 관련 의혹에 책임 있게 답해야 할 상황인데 대통령은 묵묵부답입니다.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처신이 논란과 의혹을 계속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자신의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못 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이권 카르텔 척결’을 입에 올릴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입니다. 대통령은 거짓과 의혹으로 점철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과 사업 전면 백지화 문제를 결자해지해야 합니다. 양평군민의 바람대로 사업의 원안 재개를 천명하고, 모든 특혜 의혹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직접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을 천명하십시오.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속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각각 해외로 나갑니다. 잠시 자리를 피한다고 해서 의혹이 사라지거나 책임에서 자유로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2023년 7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