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7월 8일(토) 오후 2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원희룡 장관과 국민의힘은 국민들 앞에 깨끗이 사과하고 진실을 수용하십시오
원희룡 장관, 김기현 대표. 본인들이 내뱉었던 아무 말을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원희룡 장관은 민주당이 사과하면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재추진하겠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의혹을 ‘괴담’과 ‘가짜뉴스’라며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합니다. 백지화니 뭐니 화풀이성 아무 말이나 하고 나서 수습해 보려니 잘 안되시죠? 참 안쓰럽습니다.
무엇이 ‘괴담’이고 ‘가짜뉴스’입니까?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거기 있는 것이 ‘괴담’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고속도로 종점 계획이 갑자기 변경된 게 ‘가짜뉴스’입니까? 입이 있으면 답 해 보십시오.
상식적인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은 내놓지 못하고, 느닷없이 국책사업에 백지화 폭탄을 떨어뜨려 쑥대밭을 만든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입니다.
할 말도 없고, 기분 나쁘면 국책 사업을 때려치우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입니까? 세상에 이런 정권이 어딨습니까.
국민께서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기분 나빠져 일을 때려치지 않도록 눈치 보고 심기 경호하며 입 닫고 살아야 합니까? 무서워서 어디 말이나 한 마디 할 수 있겠습니까.
비판 여론이 커지자 갑자기 야당이 사과하면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것도 황당해 웃음이 납니다. 원희룡 장관, 우리 국민은 본인의 화풀이 대상도, 희롱 대상도 아닙니다. 국민께 사과해야 할 사람은 분노 조절 실패로 백지화니 뭐니 아무말이나 막 던진 원희룡 장관, 국정을 제멋대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윤석열 정부입니다.
국민의 눈을 가리기 위한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김기현 대표와 국민의힘도 사과해야 합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2년 전에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제기된 주장은 최근 국토부가 변경한 위치로의 노선 변경이 아니라, 기존 노선에 IC를 추가해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민주당이 언제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말입니까? 김기현 대표, 가짜뉴스 그만 퍼트리고, 아들 관련 거짓말과 야당 향한 막말로 윤리특위 제소된 것이나 반성하십시오.
사업을 백지화하든, 재추진하든 의혹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원희룡 장관과 국민의힘은 애먼 야당 탓하며 국민 우롱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 깨끗이 사과하십시오.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고 수용하십시오.
2023년 7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