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23년 7월 4일(화) 오후 2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이재명 당대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민간 영역에서 애쓰시는 여러 활동가님들 이렇게 뵙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올해가 정전 70주년인 해인데 최근에 정전 또는 종전을 가지고 논란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이라고 이야기하더라도 전쟁보다는 평화가 낫습니다.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엄청난 대량 파괴, 살상 후에 승리를 한들, 승전을 한들 진 적보다는 낫겠지만 그게 무슨 그리 큰 좋은 일이겠습니까.
언제나 제가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중요합니다. 질 수는 없습니다. 평소에 강력한 국방력과 국민들의 총력을 모아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이길 수 있는 국력을 기르는 일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평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한반도는 매우 지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 불안정을 극복하고 평화를 구축해 나가는 것. 이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사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6.25전쟁 이후 남북 간의 수없이 많은 대결 국면을 겪어오고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국가에 큰 피해와 손실을 끼쳤는지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너무 명백한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불안한 환경 속에서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일. 그것은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민생과 경제라는 입장에서 봐도 평화는 매우 중요한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주 작은 예를 들더라도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면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하다못해 외환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를 더 많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현재에도 겪고 있는 것처럼 똑같은 주식이 한반도, 한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디스카운트되는 것이 현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곧 평화는 경제고, 평화는 밥이라는 그런 말도 공감 가는 단어들입니다. 오늘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애쓰시는 민간의 전문가 여러분들, 활동가 여러분들을 뵙게 되었는데, 많은 조언 부탁드리고 더불어민주당도 정전 70주년을 맞이해서 정전을 넘어 종전으로, 또 평화협정이 가능한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3년 7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