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7월 3일(월) 오전 11시 5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핵 폐수 방출 초읽기, 정부여당은 끝까지 우리 국민을 외면할 작정입니까?
후쿠시마 핵 폐수의 해양 방출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가 내일 일본에 전달됩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시설 최종검사 종료증도 이번 주에 발부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가 핵 폐수 방출의 전제 조건으로 삼았던 두 절차가 마무리되면, 핵 폐수는 언제라도 바다에 뿌려지게 됩니다.
국가 안정을 책임진 여당이 한가로이 횟집 먹방을 찍고 수조물을 들이키는 생쇼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긴박한 상황에 처할 때까지, 정부여당은 우리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했습니까?
우리 국민의 85%가 반대하는데도, 일본 편에서 핵 폐수 방출의 정당성 홍보에 앞장선 것은 다름 아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었습니다.
정부여당은 핵 폐수 방류에 대한 국민 불안을 ‘괴담’으로 매도하고, 국민을 대변하는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모독하며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주장에 반하면 괴담이고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 반국가세력입니까?
모든 준비를 마친 일본이 국내외의 거센 반발에 핵 폐수 방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한국의 여론을 의식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마지막까지 누구 편에 설 지 우리 국민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은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일본 정부에 정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민의를 호도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2023년 7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