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민의힘에게 이태원참사특별법 처리기간 단축에 협력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조금 전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참사 이후 200일이 넘도록 유가족분들께 국회가 응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이라도 지정되어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이제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180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90일 이내에 심사를 해야 하고, 이후 심사된 안건은 60일 이내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는 여당이 완고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330일이라는 기간을 다 보낸 후에야 본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야만 합의하면 법안 처리 기간은 얼마든지 단축할 수 있습니다. 법안의 내용도 함께 논의해서 수정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에게 이태원참사특별법 처리기간 단축에 협력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축제 한 가운데 펼쳐진 아비규환 속에서 안타까운 생명을 잃어야만 했던 희생자들을 기억해주십시오. 가슴이 새카맣게 타다 못해 숯덩이가 되어버린 유가족들의 사무치는 아픔을 헤아려 주십시오.

이태원 참사 이후의 모든 과정을 지켜봤던 여당 의원님들께서도 정치인으로서 슬픔과 책임감을 느끼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여야가 협력해서 유가족들의 아픔에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립시다.

2023년 6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