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령 상근부대변인 논평
■ 장예찬 최고위원님, 사기업도 사람을 아무나 데려다 쓰지는 않습니다
극우 유튜버인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의 과거 발언이 논란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군인을 생체실험 대상으로 삼을 것을 지시했다“, ”좌파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등 김채환 내정자의 발언은 충격적입니다.
황당한 음모론을 퍼뜨리며 선동이나 하는 사람에게 5급 이상 고위공무원 교육을 맡기겠다니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이 ”공인이 되기 전의 언행을 꼬투리 잡는 것은 곤란하다“며 감싸고 나섰습니다.
장예찬 최고위원도 망언 최고위원 대열에 합류한 것입니까? 차관급 인사가 대통령 마음대로 아무나 데려다 써도 되는 자리인 줄 압니까?
장예찬 최고위원의 말대로라면 공직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확인하는 인사청문회는 왜 합니까?
사기업에서 계약직을 채용할 때도 채용 절차와 기준이 있습니다. 하물며 고위공무원 교육을 총괄하는 차관급 인사를 과거도 묻지 말고 데려다 쓰자니 정말 어처구니없습니다.
여당 최고위원이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를 감싸는 데 급급해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이참에 불법 폭주 레이싱과 여성 연예인을 성적으로 대상화한 웹소설 등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지우고 싶은 것입니까?
아무리 공천이 급해도 용산바라기를 자처하며 국민을 우롱해서는 안 됩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억지 주장을 멈추고 본인의 과거 잘못부터 똑바로 사과하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극우 유튜브 채널에 빠져 있음을 실토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대한 내정을 철회하기 바랍니다.
2023년 6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