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6월 29일(목) 오후 1시 5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이주호 장관님,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대체 무엇을 배운 것입니까?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을 전문가라 한 적이 없다. 강한 의지를 배운다고 한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입시에 대해서는 수사를 여러 번 하면서 상당히 깊이 있게 고민하고 연구도 해서, 제가 많이 배우는 상황이었다”고 말하더니 며칠 만에 왜 이리 돌변한 것입니까?
이주호 장관은 경솔한 지시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아노미 상태에 빠뜨린 대통령으로부터 무책임과 말 바꾸기를 배운 것입니까?
있는지도 불분명한 공정 지시 역시 황당합니다. 대통령의 정상적 지시라면 의당 문서로 남겼어야 합니다. 감출 것이 있어서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습니까, 아니면 지시는 허구입니까?
이주호 장관이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인해 교육현장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주무장관이 혼란을 수습할 생각은 않고 임명권자에게 아부 발언이나 하며 논란을 피할 궁리만 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합니다.
이주호 장관에게는 교육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가 정녕 들리지 않는 것입니까?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책임지는 주무장관이라면 교육 문외한인 대통령의 잘못된 지시에 무작정 동조해서는 안 됩니다.
이 정권은 4년이면 끝나지만 교육 정책은 대한민국의 10년, 20년 후를 결정합니다.
이주호 장관은 교육부장관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초래한 혼란을 직을 걸고 수습하십시오.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대통령과 정부가 왜 혼란을 조장하고 있냐는 국민들의 질타를 새겨듣기 바랍니다.
2023년 6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