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6월 28일(수) 오후 2시 4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김정은 타도”를 외치는 극우적 인사를 통일부 장관에 앉히려 한다니,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정부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김영호 교수는 “남북관계는 적대적 관계”라며, “김정은 정권 타도”를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2000년 6월 남북공동선언은 북한의 선전과 선동에 완전히 놀아난 것”이라고 발언했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강압적 흡수통일론에 가까운 통일관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의 사고는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헌법에 반할 뿐 아니라,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정부의 공식 방침과도 반하는 인물입니다. 이런 인사를 다른 부처도 아니고 통일부의 수장으로 앉힌다니, 황당할 뿐입니다.
김 교수의 극우적 인식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전체주의적’이라고 비난하더니,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 결정에 대해서는 “체제전복세력에 붉은 카펫을 깔아주는 결과”라고 색깔론을 덧씌워 폄훼하기까지 했습니다.
태극기 집회에서나 마주할 만한 적대적 대북관과 극우적 시각을 드러낸 인물이 정녕, 통일과 남북대화를 관장하는 통일부의 수장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윤석열 정부가 남북관계 파탄과 멸북통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김영호 교수에 대한 통일부 장관 지명 검토를 즉시 중단하십시오.
2023년 6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