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더 쉬워진 6월 국어 모의평가, 대통령은 어떤 문항 때문에 이 난리판을 벌였습니까?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 문항’의 근거로 지목했던 국어가 오히려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학보다 표준점수가 15점 낮고, 만점자는 1,492명으로 작년 수능 371명에 비해 4배나 증가했습니다.
교육부가 킬러 문항이라고 밝힌 14번과 33번 문항의 정답률은 각각 36.4%와 36.8%로, 21년과 22년의 가장 낮은 정답률 20.2%, 11.9%와도 크게 비교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분노했던 ‘킬러 문항’이 실제로 있기는 했는지 매우 의문스러운 상황입니다.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이 경질되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원장이 사퇴하고 감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참사 시즌 2’가 벌어졌는데, 정작 대통령이 지목한 킬러 문항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니 기가 막힙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결과 발표 전에 어떤 자료와 근거를 갖고 책임을 물은 것입니까?
또한 대체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교육부 국장의 전격 경질과 평가원장 사퇴의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밝혀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험생에 혼란을 초래한 데 사죄하고, 수능 출제에 관해 더는 일언반구도 않겠다는 약속하십시오. 그것이 사태 수습의 첫걸음입니다.
2023년 6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