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민이 원하는 건 ‘시식 퍼포먼스’가 아니라 핵 폐수로부터 안전성 확보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자를 돕겠다며 릴레이 ‘횟집 회식’에 나섰습니다.
야당이 추진했던 양곡관리법에 반대하며 대안이랍시고 내놓았던 ‘밥 한 공기 다 먹기’가 여론의 질타와 웃음거리가 됐던 사실을 그새 잊은 모양입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후 ‘먹어서 응원하자’는 캠페인을 통해 수산물 소비를 독려했지만, 7년 뒤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구매하는 일본인의 비율은 1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에 도움이 안 됐던 캠페인을 굳이 따라 하겠다고 나선 국민의힘 지도부의 처사는 참으로 민망합니다.
정작 핵 폐수 방류는 시작조차 안 했는데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었다면 그만큼 핵 폐수에 대한 불안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민의 약 85%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데도 안정성에 대한 불안을 괴담으로 매도하며 일본 정부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강변하는 정부여당에 국민은 어이 상실입니다.
정부여당은 시식 퍼포먼스 같은 보여주기 행보로 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핵 폐수의 방출을 막아 국민의 건강과 수산업계의 생존권을 지켜야 합니다.
번지수를 한참 잘못 찾고 있는 정부 여당을 기다리는 것은 오직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입니다.
2023년 6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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