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후쿠시마산 수산물만 막으면 안전하다고 말하는 정부의 인식이 참으로 딱합니다
정부는 어제 일일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만 막으면, 정말 안전한 것 맞습니까?
지난 19일 ‘1일 1질문’에서 밝혔듯, 오염수 방류에 동의하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워지지만, 정부의 설명대로 조치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문제는 동일합니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앞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외 전체 일본산 수산물, 더 나아가 수산물 전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벌써부터 뚜렷한 전조가 보이고 있습니다.
오염수를 방류하면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국민들 앞에, 후쿠시마산이 아니라는 원산지 타령은 이제 아무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정부가 날마다 안전하다고 강변해도 우리 국민들은 불안합니다.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버젓이 공개되어 있는 고장 사례 수치도 면밀히 파악하지 못해, 언론의 지적 후에야 해명하고 있는 정부의 안일한 모습을 보고 어떻게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가 발표한 대로 국민 건강과 안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면, 지금이라도 오염수 방류를 막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23년 6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게시글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