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가의 기강을 세워야 하는 감사원이 스스로 기강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는 내용이 맹탕일 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가 불가능한 조작보고서로 드러났습니다.
전 위원장 감사의 주심을 맡은 조은석 감사위원은, 전자문서시스템에서 최종 보고서 열람을 한 적이 없는데도 문서가 승인되어 공개되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감사원은 모든 문서 처리를 전자문서시스템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열람 역시 전자문서시스템을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도 감사원은 주심 위원의 열람이 결재 절차가 아니라며, 수정된 보고서를 서면으로 배포해 감사위원들이 충분히 열람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누군가는 주심 위원이 결재 시스템에서 열람 처리한 적도 없는 문서를 임의로 승인 절차를 거쳐 공개하도록 지시를 한 것입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입니까, 유병호 사무총장입니까? 감사원부터 감사나 수사를 받아야 할 일입니다. 분명하게 해명하십시오.
감사원이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 전 정부 인사를 찍어내기 위해 위법과 조작을 서슴없이 저질렀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감사원의 근간을 허무는 중대 범죄입니다. 국가의 기강을 세워야 하는 감사원이 스스로 기강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의 조작보고서에 대해서 철저하게 따져 묻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2023년 6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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