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불볕더위보다 수험생과 학부모를 더 열받게 만드는 건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서울, 경기 등 내륙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D-150일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불볕더위보다 수험생과 학부모를 더 열받게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수능 관련 혼란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수능 5개월을 앞둔 교육 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잘못을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수습방식입니까?
작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추진한 ‘초등학교 만 5세 입학’이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받고 철회되었습니다. 그때도 사퇴를 통해 책임을 진 것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었습니다.
정작 무책임한 지시는 대통령이 했는데, 논란이 초래되면 장관에게 책임을 지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정운영의 총책임자는 무슨 책임을 지는 것입니까?
이번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책임한 입이 부른 ‘교육 참사 시즌 2’입니다.
대통령은 긴 호흡을 갖고 다뤄야 할 교육 사안을 아무런 사회적 논의나 준비 과정도 없이 즉흥적으로 지시해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그런데 정부여당은 대통령을 대신 매 맞을 사람을 찾고 있으니 뻔뻔합니다.
집권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에 국민만 고통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이라는 문구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무슨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윤 대통령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존재하지 않습니까? 예능 프로그램이라서 웃기려고 했던 말이라면 대성공입니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라도 빨리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 데 대해 사죄하고, 교육 현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바랍니다.
2023년 6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