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6월 17일(토) 오후 2시 1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의 가벼운 입에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만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대학수능시험을 5개월 앞두고 불쑥 튀어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즉흥 지시’가 국민을 혼란과 불안에 빠트렸습니다. 파리로 출국 전 심심하셨습니까?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뭘 잘 모르면 제발 가만히 있기라도 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출제 불장난에 대한민국이 깜짝 놀라 대통령실과 교육부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불 끄기에 나섰지만 이미 학생과 학부모의 속과 머리는 새카맣게 전소됐습니다.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입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 경솔하고 즉흥적인 ‘수능 난이도 발언’으로 수능 준비에 매진해온 학생과 학부모들의 시간과 노력을 송두리째 부숴버렸습니다.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바뀌고 갈 수 있는 학교가 달라진다는 것을 대통령은 알기나 합니까? 아니 들어보기라도 했습니까?
대통령실과 교육부가 ‘쉬운 수능’ 취지는 아니라며 부랴부랴 진화하려고 하지만, 교육 현장은 이미 카오스입니다.
지난해에도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돌발적으로 튀어나온 ‘만 5세 입학’ 발언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올해는 학생들의 인생이 달린 대입 문제를 두고 튀어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습관성 즉흥 지시’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리는군요.
해마다 교육 문제로 대한민국을 벌집 쑤시듯 헤집어 놓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계획입니까? 그나마 분기별이 아닌 것에 고마워해야 할 지경입니다.
뜬금없는 폭탄을 터뜨려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미입니까? 초등학교 입학 연령으로 시작해 대학 입시까지, 내놓는 발언과 지시에 제대로 된 검토와 논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평소 교육에 관해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겠지요.
대통령이 불쑥 던진 ‘만 5세 입학’ 혼란은 당시 박순애 부총리의 경질로 얼렁뚱땅 넘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어쩔 요량입니까? ‘수능 난이도’ 혼란은 이주호 부총리 경질로 뭉갤 계획입니까?
대한민국 곳곳을 ‘감사’라는 망나니 칼춤으로 헤집고 다니는 윤석열 정권.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예외는 아닙니다. 교육부 대입 국장의 전격 경질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감사 속에 대입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습니까? ‘감사’ 칼춤에 언제 잘릴지, 수사를 받을지 모를 공무원과 출제위원들이 제대로 수능 준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도 야당이 만들어낸 괴담이고 문재인 정부 탓입니까?
국정 전반 문외한인 윤석열 대통령, 복잡한 교육 문제를 쾌도난마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 좀 하지 마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의 ‘즉흥 국정’으로 국민의 삶이 대혼란에 빠져있습니다. 모르면 제발 가만히 있길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2023년 6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