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서면브리핑
■ '우리 국민'과 '일본 정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은 어느 쪽입니까?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84%가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는 반면, 일본인은 60%가 찬성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국민의 절대다수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반대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든 이를 허용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민의 불안을 덜어드린다며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지만,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만 강변하며 ‘일본의 대변인’이 아닌지 의심하게 합니다. 심지어 일본 핵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저희’ 시설이라는 실언을 하는 등 국적을 착각하는 듯합니다.
우리 정부가 근거라며 내놓는 것 가운데 일본 측의 일방적 주장과 약속 말고 무엇이 있습니까? 일본의 말만 믿고 안심하라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과 무엇이 다릅니까?
순진한 것입니까, 멍청한 것입니까? 아니면 의뭉스러운 것입니까? 일본이 우리에게 모든 객관적인 사실을 감추지 않고 알려주고 있다고 믿는 겁니까?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와 ‘일심동체(日心同體)’가 된 것 같습니다.
더욱이 여당은 국민의 불안을 괴담으로 호도하는 것은 물론 수산물 소비 감소를 야당의 탓으로 전가하고 있습니다.
누가 괴담을 만들고 있습니까?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이유는 정부와 여당이 국민을 안심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습니다. 국민의 불안을 괴담이라고 매도하지 마십시오.
우리 국민은 명확하게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출에 반대합니다. 남은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선택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똑똑히 밝히십시오. '우리 국민’과 '일본 정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은 어느 쪽입니까?
2023년 6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