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서면브리핑
■ 기준치 180배의 ‘세슘 우럭’이 잡혀도 후쿠시마 오염수를 두둔하려고 합니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코앞입니다.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을 완공했고, 하루 만에 6천 톤 가까운 해수를 채웠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닷물에 섞어 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규탄대회에 대해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괴담 선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후쿠시마 항만에서 기준치 180배의 ‘세슘 우럭’이 잡혔다고 합니다. 이런 충격적인 결과에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우려가 괴담이라는 말입니까?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고 나면 ‘세슘 우럭’이 우리 바다에서 잡히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방사능 오염수를 남의 나라의 일처럼 말하지 마십시오. 집권여당이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며 검증TF를 만들어놓고 일본을 두둔하기에 바쁘기만하니 정말 파렴치합니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나면 우리 바다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안전하다면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라도 사용하지, 왜 바다에 방류하겠습니까?
피지 내무장관이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왜 일본에 두지 않느냐”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런데 여당은 ‘뻐꾸기’마냥 안전하다는 소리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 여파가 몇 세대에 걸치게 될지 누구도 모릅니다.
제대로 된 정부라면 마땅히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막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포기하고 받은 것이 '돈까스 대접'인지 답하십시오.
2023년 6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