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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 인사말

이재명 당대표,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 인사말


□ 일시 : 2023년 6월 5일(월) 오후 2시

□ 장소 : 국회 도서관 대강당


■ 이재명 당대표


제가 당내 행사 여러 곳을 다녀봤는데 장애인위원회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시고, 가장 열정적으로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연우 전국장애인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이 장애인 친화적이고 사회의 소수와 약자들에 대해서 충분히 배려하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될 것입니다. 그 사회의 문화 수준은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 수준과 비례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10대 경제 강국이라고 하는데 과연 복지 수준, 그중에서도 물론 장애인 복지 수준을 포함해서 복지에 대한 비중이나 존중이 과연 10대 강국에 버금갈 수 있냐는 질문을 해보면 실상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런데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함께 기회를 누리면서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과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지만 사회가 그에 턱없이 부족하고 미달하다는 점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선거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그런 약속들을 합니다. 약자와의 동행도 약속하고, 복지 지출의 확대도 약속하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각별하고 평등한, 동등한 기회를 약속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면 사실 관심들은 많이 멀어지죠. 이 자리에는 장애인, 장애인 가족분들이 함께하고 계신데 요즘 경제 상황도 어려워지고, 우리 정부의 복지 지출도 줄어들고, 서민 예산도 줄어들면서 많은 어려움들을 겪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며칠 전에 복지 서비스의 시장화, 경쟁화 이런 이야기들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하고 있어서 여러분들 걱정이 크시죠? 이에 안타까운 현실들도 결국은 누군가가 대신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당당한 주권자인 여러분들, 장애인 가족분들이 직접 바꿔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다행히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어서 가난하든 부자든, 힘이 세든 약하든, 어디에 살든 똑같이 한 표씩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여러분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면 여러분을 정치인들이, 정치 세력들이 두려워하겠죠. 그러면 함부로 약자와의 동행과 복지 확대를 이야기하고도 언제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약속을 어기거나 거짓말하는 일들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복지 지출도 늘려야 하고, 제가 평소에 주장하는 것처럼 장애인,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지출이 낭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권자로서 기본적인 인권과 삶을 보장받으면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의 장애인위원회가 이 역할들을 당당하게, 꿋꿋하게 잘 해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들 스스로 더불어민주당을 ‘이렇게 만들어달라’가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가기’를 소망하는 세상으로, 소망하는 정당으로 만들어가시기를 기대합니다. 조연우 위원장님,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애인위원회 훌륭하게 잘 꾸리고 계신데 앞으로 기대가 크다는 말씀드리면서 더 열심히, 더 큰 성과 만들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6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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