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6월 3일(토) 오후 2시 5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대통령실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화장실 물을 마신다고 죽지는 않지만 마시지는 않는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문제 되지 않는다며 한 망언입니다.
우리 바다가 화장실 물이 되는 것은 괜찮습니까?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을 감추려는 ‘왕수석’의 궤변은 정말 뻔뻔합니다. 오염수를 화장실 물에 비유하며 방사능의 위험성을 감추려는 대국민 기만입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도록 조언하지는 못할망정,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대통령실이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대사를 자처하니 정부와 출연기관들도 오락가락하는 것입니다.
‘오염수 1리터도 바로 마실 수 있다’는 황당 주장을 하는 영국 교수를 초청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뒤늦게서야 “희석 전 오염수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해 10월 외교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오염수 처리에 대한 지속적 감시와 정보 공개 요구, 상설협의체 구축 등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방조하다가, 이제는 수산물 수입 규제를 풀어달라는 일본의 뻔뻔한 요구나 받고 앉아 있는 것입니까?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국민 기만에 오천만 국민의 답답한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은 더 이상 후쿠시마 오염수의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은 정녕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책무를 방기할 생각입니까? 우리 바다가 오염돼 경제와 민생에 미칠 치명적 위협은 어찌할 생각입니까?
윤석열 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입장을 국민께 분명히 밝히십시오. 오염수 해양 투기가 국민에게 미칠 피해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도 말하십시오.
의뭉스럽게 뭉개며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1억 개의 눈이 윤석열 대통령을 바라보고, 1억 개의 귀가 윤석열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