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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사진집을 받는 ‘중요한 국민’과 진압봉으로 때리고 길바닥에 머리 짓이겨도 되는 ‘하찮은 국민’이 따로 있나 봅니다

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363() 오전 114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사진집을 받는 중요한 국민과 진압봉으로 때리고 길바닥에 머리 짓이겨도 되는 하찮은 국민이 따로 있나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떤 국민은 본인 얼굴 가득 담긴 취임 1주년 사진집보다 못한가 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통령 화보집 배송을 위해 깨알 같은 지침을 우체국에 내려보냈습니다. 파손되지 않도록 차량 상단에 적재하고, 베테랑 집배원이 3회까지 대면 배송을 하도록 했습니다.

 

대통령 사진집은 신줏단지 모시듯 극진하게 대접을 하면서, 국민 머리는 길바닥에 짓이기고, 진압봉으로 내리치는 정권이라니. 기가 막힘을 넘어서 정말 무섭습니다.

 

대통령 사진집을 받는 국민은 중요한 국민이기 때문이라는 우정사업본부의 해명. 지금 말이라고 하고 있습니까?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국민이 있습니까?

 

부당 노동행위를 중단하라는 정당한 요구에 진압봉으로 머리를 가격 당하고 피를 흘리는 국민, 길바닥에 머리가 짓이겨져 강력범처럼 제압당한 국민, 집요한 노조탄압에 끝내 스스로 분신해 세상을 등진 국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들은 중요한 국민이 아닌가 봅니다. 아니, 국민이 아닌가 봅니다.

 

행여나 파손될까 세심하게 모셔지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집을 보면서, 그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국민. 참담합니다.

 

우정사업본부의 과잉 충성입니까, 아니면 용산 또는 부처 높은 곳의 지시입니까? 누구의 지시인지 밝히고 문책하십시오. 대통령 사진집 받는 국민은 중요한 국민이라고 함부로 말한 우정사업본부의 관계자 또한 누구인지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는 자, 문책하십시오.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집의 제목. 참 공허합니다.

 

어느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은 누구입니까?

 

202363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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