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6월 2일(금) 오후 2시 4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피 흘리며 쓰러진 노동자에게 ‘어떻게 더 친절하게 진압하냐’니 국민께 할 소리입니까?
지난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관계자가 경찰의 진압봉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권을 보장해달라는 정당한 요구를 무차별 폭력으로 제압해놓고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어떻게 더 친절하게 진압하냐”고 변명했습니다.
농성 중인 노동자의 머리를 진압봉으로 가격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친절입니까?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극단으로 치닫는 노·정 관계를 중재해야 할 여당 지도부가 오히려 노동자에게 ‘말 몽둥이’를 휘두릅니까?
피를 흘리며 쓰러진 노동자를 보고도 ‘친절’을 운운한다는 것이, 과연 여당 지도부가 입에 담을 소린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한술 더 떠 ‘특권 세력에게는 엄중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노동자에게 ‘혐오’ 딱지를 붙이며, 경찰의 폭주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대한민국의 적입니까? 공권력을 ‘홍위병’으로 동원하는 정권의 행태가 ‘군부독재의 통치’를 떠올리게 합니다.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의 탈퇴를 논의하는 등 노・정 관계가 파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윤석열 정권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정부여당은 노동자를 탄압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에는 반드시 국민의 냉혹한 심판이 따랐다는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2023년 6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