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 서면브리핑
■ 괴담 운운한다고 후쿠시마 방사능 핵오염수의 진실이 가려지지 않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후쿠시마 방사능 핵오염수 방류에 우려를 표하는 야당을 향해 “뇌송송 구멍탁 괴담을 조작했던 세력”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집권 여당의 당대표가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괴담으로 몰고, 야당을 괴담 선동 세력으로 매도하면서 일본만을 맹신하는 모습에 분노합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기세입니다. 일본이 안전하다고 하면 안전한 것입니까? 일본의 말을 신뢰하지 않은 국민과 야당이 잘못한 것입니까?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을 거론하며 괴담을 운운하는데, 김기현 대표는 사실관계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말을 하기 바랍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사실상 무제한에 가깝게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허용했지만 국민의 반대로 재협상을 통해 다른 주요 수입국처럼 30개월 미만의 소고기만 수입하게 되었습니다.
명박산성을 쌓았던 이명박 정부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시늉이라도 했고,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았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핵오염수에 대한 야당과 국민의 우려는 괴담도 아니고 오해도 아닙니다. 과거사를 부정하며 믿을 수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불신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괴담 운운하며 야당과 국민을 매도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믿을 수 있는 대책을 먼저 세우기 바랍니다.
2023년 6월 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