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 홍보단입니까?
‘혹시나’ 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의 활동 보고는 ‘역시나’ 맹탕에 불과했습니다.
오염수 처리 검증을 위한 시찰단이 아니라 해양 방류를 돕기 위한 일본 정부의 홍보단과 다를 바 없습니다.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속 시원한 설명은 하나도 없었고, 30분의 보고 내내 일본 당국이 제공한 정보를 설명하기 바빴습니다.
실질적 검증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강행을 정당화해주기 위한 시찰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민간 전문가 하나 없이 시찰단이 구성됐고, 방일 기간 내내 언론을 피해 다니며 일본이 주는 데이터만 받아온 시찰단에 기대할 것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시찰단의 활동은 오염수 방류와 후쿠시마 수산물 구입 재개의 명분만 쌓아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시찰단 귀국과 함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의 해제를 압박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어디까지 일본에 굴종할 것입니까? 강제동원 제3자 배상안으로 국민 자존심을 팔아넘긴 것으로 부족해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일축하며 건강과 안전까지 팔아치울 작정입니까?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와 방류 저지 촉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수호하는 것에 여야가 따로 일수 없습니다. 국민의힘도 힘과 지혜를 함께 모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3년 5월 3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