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실질소득 제자리, 더 심해진 양극화’ 민생경제는 무정부 상태입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분위 간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득 상위 20%(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습니다. 반면, 하위 20%(1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3.2% 늘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소득 증가율이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세금, 연금, 사회보험료를 뺀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에서는 3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1년 전 6.20배보다 더 늘어난 6.45배로 나타났습니다. 이 배율이 커진다는 것은 빈부 격차가 심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양극화는 지출 부분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소득층은 오락·문화, 음식·숙박, 교육 부분에서 지출이 늘었지만, 저소득층은 주거·수도·냉난방비, 식료품, 보건 등 필수 부분에서 지출이 늘었습니다.
월급이 올랐어도 물가가 올라 실질소득이 제자리입니다. 연료비와 이자비용 지출 증가율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이럴수록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고통이 더 커집니다. 무더운 여름에 대비한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저소득층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 숫자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고용과 소득이 늘었다며 천하태평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고용이 회복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 아닙니까?
지금 민생경제는 무정부 상태입니다. 수치상에 보이는 착시효과로 국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고물가·고금리 대책과 양극화 해소에 총력을 기울기를 바랍니다.
2023년 5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