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정신승리를 강요한다고 굴종 외교가 치적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만들어내려는 정부・여당의 정신 승리가 눈물겹습니다. 하지만 국민은 정부의 설레발 외교에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대한민국은 심리적 G8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국빈 방문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사실상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으로 느껴지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백악관은 “사실상의 핵공유로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성과가 없으니 ‘심리적 G8’, ‘사실상 핵공유’ 같은 허구적 표현까지 쓰며 가짜 업적을 만들어내려는 것입니까? 외교 성과는 억지를 부린다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한 민주당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두고 ‘닥치고 비난’, ‘사이비 종교 같은 구태’라며 힐난했습니다.
후쿠시마 어민 등 일본 국민도 납득 하지 못한 오염수 방류에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을 대신해 야당이 따져 묻는 것을 ‘닥치고 비난’이라고 매도할 일입니까?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 또한 ‘심리적’ 안전성이나 ‘사실상’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입니까?
야당이 ‘닥치고 반일 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닥치고 일본 대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이 누구를 위해 말하고 있는 것인지 그동안의 처신을 돌아보고 바로 하길 바랍니다.
2023년 5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