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5월 21일(일)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일본 총리 추켜세우기에 급급합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한국인 위령비를 참배한 것은 처음이고, 한국 대통령이 참배한 것도 최초인 만큼 참배 자체는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한국인 원폭 희생자는 일제의 강제동원으로 끌려갔다가 목숨을 잃으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일제 강제동원에 대한 사과와 보상은 외면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럼에도 위령비 참배 이후 이어진 한일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기시다 총리의 위령비 참배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추켜세웠습니다.
또한, 지난 방한 당시 기시다 총리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개인적 발언 역시 우리 국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진정성 있는 모습이었다며 다시 한번 추어올렸습니다.
강제동원의 강제성과 일본 정부의 책임을 부인하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두둔하고 있습니까? 기시다 총리를 추켜세우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은 마치 기시다 총리의 참모를 보는 듯합니다.
한일 양국 정상이 두 달 새 벌써 세 번째 만났습니다. 일본이 채울 것이라던 물컵은 이제 빈 잔이 된 지 오래입니다. 우리 국민의 감정의 컵만 분노로 가득 채워져 갑니다.
2023년 5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