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서면브리핑
■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산 자’인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
43년 전, 1980년 5월 18일 광주
날씨 맑음, 평균기온 16.3℃, 최고기온 25.1℃
평소라면 가족과 나들이 떠나기 좋았을 어느 봄볕 같은 일요일
전남도청 앞 금남로를 비롯한 광주 곳곳에서는 총성이 울렸습니다. 내 아들과 딸, 또 내 아비와 어미가 국가의 무자비한 폭력에 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과연 지금의 우리가 80년 5월 그날의 광주를 살아냈다면, 민주화를 위해 군부독재의 서슬 퍼런 총칼에 당당히 맞설 수 있었을까 자문해 봅니다.
그렇기에 오월의 광주는 아무리 갚아도 갚을 수 없는 ‘마음의 빚’이자, 군부독재라는 짙은 어둠을 깨친 ‘역사의 빚’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 숭고한 희생을 여전히 왜곡하고 폄훼하는 언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여당과 보수진영 인사의 5.18 망언은 위대한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모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월 광주의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또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앞장서겠습니다. 더 뿌리 깊은 민주주의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5.18 민주영령을 추모하며 민주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 또 위로를 전합니다. ‘산 자’의 마땅한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너무 많은 피를 흘리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그 피를 그냥 덮으란 말입니까. 먼저 가신 혼들이 눈을 뜨고 우릴 지켜보고 있습니다"
- 한강, 소년이 온다 중
2023년 5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