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서면브리핑
■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용어세탁’, 용산의 뜻입니까?
외교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언론보도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대체 누가 오염수를 '처리수'로 ‘용어세탁’을 해주려고 하는 것입니까?
이토록 정부 입장이 확고하다면, 왜 국민의힘은 ‘처리수’로 표기를 바꾸자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입니까?
아직 시찰단은 꾸려지지도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인지, '처리수'인지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까?
정부와 여당 간의 '엇박자'라면 무능과 실책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려는 용산의 심기만 보고 여당이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라면 국민 우롱입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에 ‘물타기’하려는 것은 더욱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를 하는 사이, 우리 국민 여러분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심전심 일심한심(以心傳心 日心韓心)’이 하루 이틀입니까. 우리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이 아니라 일본을 위해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묵인해 주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분명히 경고합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 또 안전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사능 오염수 용어세탁’ 시도를 당장 멈추십시오. 오염수를 ‘처리수'로 단어만 바꾼다고 그 많은 방사능 오염수가 사라지진 않습니다.
2023년 5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