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 서면브리핑
■ 누구를 위해 방사능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라고 바꿔 부르자는 것입니까?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라는 공식 용어를 ‘처리수’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일본 오염수에 대해 “오염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대체 누구를 위해 방사능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라고 바꿔 부르자는 것입니까? 이름 바꿔치기로 국민에게 일본의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인상을 심겠다는 것입니까?
방사능 오염수 가운데 오염수 처리가 완료된 것은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처리가 완료된 오염수도 안전한지 여부를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하는 상황인데 왜 바꿔 불러야 합니까?
정부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원하고 나서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입니까?
묻고 싶습니다. 용어 변경은 일본의 요청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선의입니까?
대체 어느 나라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정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일본의 이익에 복무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은 도외시하는 정부의 행태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수’로 바꾸는 것은 일본의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입니다. 우리 국민은 불안해하는데 일본 정부만 환영하면 그만입니까?
과학적인 검증이 이뤄지기 전에 용어 변경은 불가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 독주와 일본 편향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도록 두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2023년 5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