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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경북편 인사말

이재명 당대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찾아가는 국민보고회 경북편 인사말

 

일시 : 202359() 오후 7

장소 : 호텔금오산 컨벤션센터

 

이재명 당대표

 

정말로 존경하는 경북의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정말로 동토와 같은 땅, 정치적으로 본다면 얼어붙은 이 경북 지역에서 그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힘드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주당을 지키고 끊임없이 민주당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 대가도 없이, 영광도 없이, 정말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여러분, 존경합니다.

 

최근에 제가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리는데, 정치는 국민을 대리하는 경쟁이어야 합니다. 누가 더 잘하나, 열심히 경쟁하고 그 결과에 의해서 평가받고, 다시 권한을 위임받아서 국민의 대리인 노릇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정치이고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경쟁이 정쟁이 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정쟁이 아니라 이제는 전쟁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상대를 죽이려고 합니다. 누가 더 잘 하나를 국민 앞에서 경쟁해야지, ‘죽여 없애서 나만 살아남겠다’, ‘국민을 대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배하겠다’, ‘내가 통치하겠다이런 잘못된 생각을 가진 집단이 대한민국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입니까?

 

저는 국민의힘 정권 1년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빈말이 아니라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잘하자.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성공한 정부가 되길 바란다. 당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나라 국민들을 위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정부가, 대통령이 국민의 대리 성공해야 된다.",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맞는 말 아닙니까?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정치는 그래야 합니다.

 

그래서 정부, 여당에, 대통령에게 이렇게 권고 드립니다. “1년은 비록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실패했다고 규정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앞으로도 5분의 4가 남았다. 남은 긴 시간동안 성과를 내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그래서 국민에게 다시 인정받도록 노력하자.” 그것이 그들을 위할 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들을 위한 길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권고 드립니다. “실패를 인정하자. 방향을 바꾸자. 판단을 바꾸고 정책을 바꾸고 그래서 새로운 길로 함께 나아가자.”,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힘들지요? 솔직히 힘들지요? 저도 힘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든 것 이상으로 국민은 더 힘듭니다. 이 나라의 미래는 훨씬 더 어둡습니다. 제가 오늘 낮에 분신 사망하신 건설노동자의 아들, 부인,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저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해서 갑자기 시간을 내 달라고 해서 잠깐 만났습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그 먹고 사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도 못한 정부가 왜 그 현장의 외로움을 외면하고 오히려 그들을 압박해서 죽음의 길로 모는 것입니까.

 

대체 국가란 무엇입니까. 그들에게 국민들은 왜 권력을 부여했습니까. 우리 조금 더 잘 살게 해달라고, 조금 더 희망 있는 나라 만들어달라고, 조금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 만들어달라고 권력을 맡긴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압박과 추궁으로 보답합니까. 왜 그 어린 자녀들을 두고 그 황망한 극단의 길을 가도록 강요합니까? 이것이 정부입니까?

 

제가 지금 여기 들어올 때도 이태원 참사 가족 분이 저한테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들이 대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비가 오지 않아도 책임을 지는 것이 권력입니다. 잘못을 해서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 바로 권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 죽게 만들고, 안 그래도 어려운 삶을 더 어렵게 만들어 낸 책임 있는 권력이 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입니까. 왜 잘못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왜 아무도 문책하지 않는 것입니까?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겠다는 그런 우리의 미래가 확보됩니까? 또 다시 반복되지 않겠습니까? 건설노동자들이 노동법이, 헌법이 정한 단체행동을 하고 단체협약을 맺어서 권익을 확보한 것이 공갈죄입니까? 이 나라가 1910년대입니까?

 

과거에 이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왜 대등하게 노동자와 사용자가 일대일로 협상하지 않고 떼를 지어서 자본가에게, 기업가에게 달려드느냐. 이것 소요죄다. 반란죄다. 공갈 협박죄다해서 사형시켰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그런 시대입니까?

 

그런데 이 분신 사고가 난 직후에도 이 권력은 압수수색했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기 위해 존재합니다. 권력은 국민이 맡긴 것이지, 준 것이 아닙니다. 잠시 위임 받은 권력으로 국민의 주체인 국민들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고,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고, 미래를 상실하게 만들면 안 됩니다.

 

대한민국 1년은 민생도, 경제도 망가지고, 외교는 폭망했습니다. 평화는 또 다시 흔들리고 안보 위기가 왔습니다. 왜 가만있는 주변 국가들을 쓸데없이 자극해서 안보위기, 경제위기를 몰고 오는 것입니까? 국가권력을 대체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행사합니까? 생각을 바꾸고 다시 출발하기를 진심으로 권고합니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가끔씩은 역풍이 불고 물결이 역류해도, 큰 강물의 흐름은 바뀌지 않는다. 진실과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 잠시 속일 수도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결국 사필귀정하겠지만 더 큰 고통을 겪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되지 않고 바른 길을 가기 위해서 바로 우리가, 민주당이,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 힘을 냅시다. 언제 세상이 그렇게 녹록하기만 했습니까? 언제 세상이 그렇게 쉽기만 했습니까? 언제나 세상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개선되어 왔고, 큰 역사적 변화조차 결국 소수의 사람으로 시작했고, 한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물방울이 모여야 개울물이 되고, 개울물이 모여야 강물이 됩니다. 비록 어려운 곳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가 싸우고 있지만 국민을 믿고, 역사를 믿고 우리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이겨냅시다.

 

그리고 심각한 표정으로 이러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지 않습니까? “그 희망은 바로 민주당이고, 그 희망은 바로 여러분과 같은 민주당의 적극적인, 열성적인 당원동지들이다”, 맞습니까?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훨씬 더 빛나는 것입니다.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이런 어려운 지역에서 이름도 없이, 연계도 없이 그 큰 희생을 치른 여러분이 민주당의 뿌리이고, 민주당의 기둥이고, 민주당의 힘의 원천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경북의 당원동지 여러분, 동토를 바꿔서 사람이 살만한 땅으로 만드는 일, 힘들지만 그래서 의미있지 않습니까. 여러분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우는 것 같아서 죄송하긴 합니다만,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우리 모두의 희망을 키우는 씨앗이자 새싹이다.” 잘 커주십시오, 여러분. 이재명 하지 말고 민주당 해주십시오. 당원동지 여러분과 우리 각 지역의 지역위원장님들,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우리 임미애 도당위원장님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여러분이 경북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중앙당도 어려운 지역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 이상,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이겨야 합니다, 여러분. 개혁, 혁신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내년 총선에 이기는 것이 바로 개혁이고 혁신이다.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변해야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필요한 부분을 더해가야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더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장소와, 상대가 원하는 시기와,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싸워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지금 상대가 하는 일은 민주당을, 민주세력을 궤멸시키는 것입니다. 균열시키고 분열시키고 갈등을 촉발하는 것이 바로 그들의 전략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더 큰 상대를 향해서 싸워야 한다. 우리 사이에 차이가 아무리 큰들,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하는 그들만큼과 차이가 크지 않다.”, 우리가 단결하고 통합하고 대오를 유지해서 이기는 것, 그 속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약속하는 새로운 대안과 혁신을 만들고 해 나가는 것. 둘 다 해야지요. 그 둘을 한 쪽만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적절히 배합하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반드시 이기는 길을 찾아가자. 우리가 이기는 것이 바로 혁신이고, 이기는 것이 개혁이고, 민주당이 이기는 것이 바로 희망이고 미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민주당이 희망입니다. 민주당이 희망이 돼야 합니다. 그 희망의 가장 큰 뿌리와 기둥은 바로 경북도당의 당원동지 여러분, 힘든 지역에서 영광도 이름도 없이 희생하시는 그 많은 분들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에 조금 더 힘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202359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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