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2023년 5월 4일(목) 오후 3시 20분
□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식 협치는 '혼자 추는 탱고'에 불과합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의 당 대표 대신 지방자치단체장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대표를 배제하고 원내대표와의 회동이 안 되니 이제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나겠다는 것입니까?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는 건 소통이 아니라 ‘소통을 하고 있단 흉내내기’에 불과합니다.
협치는 맞상대와 하는 것인데, 제1야당의 당 대표를 배제한 협치는 ‘혼자 추는 탱고’와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제1야당의 당 대표와 단 한 차례의 회동도 갖지 않았습니다. 군사정권도 야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정권 내내 검찰을 앞세워 편파・표적・기획 수사하면서, 사법리스크를 들먹이며 회동을 회피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사법리스크’를 따지려면, 대통령의 공무 수행 중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하면 안 된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이 들리지 않습니까?
정치의 본령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갈등의 조정인데, 야당을 무시하면서 어떻게 국정을 이끌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장관들에게는 ‘바깥에서 불편하고 듣기 거북한 훈수도 들어보라’면서 정작 자신은 야당 대표와의 만남조차 거부하고 있으니, 불통의 정치를 끝낼 생각이 추호도 없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의회 연설에 쏟았던 정성의 10분의 1만이라도 대한민국 제1야당에 보내주길 바랍니다.
국정의 파트너는 대한민국 국회 제1당, 더불어민주당입니다
2023년 5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