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 검찰과 경찰은 즉각 수사 해야합니다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권은 태영호 최고위원의 허언 정도로 논란을 무마시키려 하지만, 과거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이 재소환되고, 국민의힘 내부의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는 중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낙마를 위한 전당대회 룰 변경과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기 위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 모두 소위 ‘윤심’(尹心)이 작용했다는 게, 정치권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작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당이 달라졌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온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던 적도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과거 당무 개입 논란을 볼 때, 이번 공천 개입 의혹은 단순히 부인한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은 공직선거법과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중대범죄입니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은 녹취파일까지 나온 마당에 더이상 수사를 미룰 이유가 없습니다.
2016년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징역 2년을 선고 받은적이 있으며 당시 검찰은 선고 형량이 가볍다고 항소까지 진행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더이상 대통령실과 여당의 눈치를 보지말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에 착수하길 바랍니다.
2023년 5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