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일본정부가 ‘반컵’을 채울 것이라던 윤석열 정부의 기대는 더 큰 도발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일본 국회의원 87명은 전범들이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보란 듯이 집단참배하고 기시다 총리는 공물을 바쳤습니다.
“물컵 절반 찼으니 나머지는 일본이 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박진 외교부 장관의 허황한 희망사항이 더 큰 도발로 돌아온 것입니다.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외교청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까지 한일 정상회담 후 한 달여만에 벌어진 참사들에 대해 정부는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윤석열 정부가 대법원 판결마저 거스르며 추진한 '제3자 변제안'은 일본을 더욱 오만방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이제 답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입니까, 일본 정부입니까?
이것이야말로 ‘호구 외교’, ‘굴욕 외교’가 불러온 최악의 외교 참사 아닙니까?
상황이 이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화이트리스트'에 ‘일본 복원’을 예고하며, 일본의 반성 없는 태도를 정당화해주고 있습니다.
한ㆍ일 미래지향적 관계는 ‘일본 과거사의 철저한 반성과 사과’를 바탕으로 말과 행동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능함을 확인시켜 줍니다.
일본정부는 역사적 책임은 ‘무한책임’임을 망각하지 말고, 과거사 반성을 역행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당장 멈추길 촉구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제라도 대한민국 정부임을 자각하고 일본에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요구해주길 촉구합니다.
2023년 4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