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4월 20일(목)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발언, 어떻게 이 상황을 수습하려는 것입니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을 러시아에 대한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며 무기 제공 시 한반도 안보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에도 분명히 전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분이 없습니다. 러시아는 ‘분쟁 개입’, ‘적대행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명분 없는 전쟁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자신의 성급한 발언으로 러시아와 외교적 갈등을 만들고 안보 불안마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생각입니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변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일궈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불안과 긴장을 조성하고 있으니 참담할 따름입니다.
더욱이 대통령실은 러시아의 경고에 대해 “인터뷰를 정확히 읽어볼 것을 권한다”며 맞받아쳤습니다.
러시아가 대통령의 인터뷰를 오독했다는 말입니까? 한러수교 33년의 역사를 과거로 되돌릴 발언을 한 것은 대통령입니다.
그냥 오리발 내민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발언을 수습할 생각이라면 이런 식의 발뺌과 신경전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탈 중국 선언으로 경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마저 적대하며 안보 위협을 키우겠다는 것입니까?
대통령의 무책임한 말 한마디에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상황을 수습하려는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발언의 진의를 밝히십시오.
대통령의 외교적 발언에는 무거운 책임이 따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의 외교 논란과 실책을 만들며 국익을 훼손하지 말기 바랍니다.
2023년 4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