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 서면브리핑
■ 오세훈 시장은 기어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쫓아낼 생각입니까?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합동분향소 설치 관련 변상금을 약 2,900만 원 부과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미납부 시 납부 의무자의 재산을 압류”하겠다며 대놓고 유가족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해 유가족과 대화를 중단”을 선언하며, 다른 행사를 핑계로 강제 철거까지 시사했습니다.
시청 앞에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위한 약간의 땅 조차 내줄 수 없다는 오세훈 시장의 편협함에 참담함을 금할수 없습니다. 시장을 4번이나 하면 뭐합니까? 동네 통장도 이렇게까지 매몰차게 하지는 않습니다. 소통, 공감 능력에 문제라도 생긴 겁니까?
애초에 합당한 사유도 없이 분향소 설치를 거부한 것은 서울시입니다. 거기에 변상금까지 부과한다니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시장의 옹졸한 시정에 분노할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사망한 참사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기 싫고 나랑 관련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닙니까? 시장으로서 권한은 누려도 책임은 끝까지 지기 싫어서 이런 억지를 부리는 것 같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11월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흘렸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었고 거짓된 말이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태원 참사를 지워 버리기 위해 유족의 아픔과 절실함까지 뭉개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2023년 4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