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은 국민의 명령이다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검찰의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하여 이명박 전 시장 측에 고소ㆍ고발을 취소하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한나라당과 이 전 시장 측이 스스로 의혹 검증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을 강재섭 대표가 취소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 전 시장의 각종 의혹을 덮고 가겠다는 것이다.
검찰이 대선을 의식해 실제 수사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여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 했던 자신들의 잔꾀가 통하지 않자, 한나라당과 이 전 시장 측이 의혹에 대한 검찰의 진실규명이 사실로 드러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강 대표가 슬그머니 고소 고발을 취소해 검찰의 수사를 원천 봉쇄하겠다며 구원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의혹 검증을 당내 검증위원회로 되돌리겠다는 것도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완전히 포기하고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다.
더욱이 안상수 의원은 한나라당 이 전 시장 측이 고소.고발을 취하한 뒤 검찰이 그래도 계속 수사를 한다면 검찰을 탄핵하겠다며 이제는 협박까지 하고 나섰다.
고소 고발을 취하한다고 과연 믿어줄 국민들이 어디 있겠는가?
만일 한나라당과 이 전 시장 측이 고소 고발을 취하한다면, 취하하는 순간 이제까지 제기된 의혹들은 모두 진실임을 선언한 것으로 간주가 될 것이다. 국민들은 그렇게 확신 할 것이다.
국민의 지팡이, 민주 검찰을 장난감 다루듯 하고, 검찰의 수사방향과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며 자신들이 아예 수사지휘까지 하는 모양마저 보여주던 당당하던 한나라당 아닌가?
진실을 감추고, 오천만 국민의 눈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자체가 아둔한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들의 부정과 비리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범법자를 법의 심판대 위에서 심판받지 못하도록 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다.
2007년 7월 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규 의